1일 업무협약 체결···연구·시험 시설 인프라 활용 등 협력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국내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서는 가운데 동물의 암과 같은 난치성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해 원자력연과 충북대가 힘을 모은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하재주)은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최경철 학장)과 동물 질병 진단·치료를 위한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개발 협력 협약(MOA)을 지난 1일 충북대에서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연구·시험 시설 인프라 활용 ▲전문 연구 인력 교류 ▲공동 연구 분야 학술정보 교류  ▲신약·의료 기술 개발 협력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게 된다.

반려동물 문화가 확산되고 동물 의료산업 규모도 성장하게 되면서 반려동물을 위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등 해외에서는 방사성의약품을 동물 치료에 활용되고 있지만 국내는 아직 적용된 바가 없었다. 양 기관 관계자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시장을 새롭게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재청 원자력연 동위원소연구부 박사는 "그동안 사람에게만 사용했던 방사성의약품을 동물에게도 활용해 반려동물의 질병을 적시에 진단하고 질병으로부터 치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동물의 질병 치료를 위한 방사선융합기술 연구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자력연과 충북대는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해 힘을 모은다.<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원자력연과 충북대는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해 힘을 모은다.<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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