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서평]코스모스 인포그래픽스

우주에 대해 알아야 할 지식을 인포그래픽으로 표현
저자: 스튜어트 로·크리스 노스 출판사: 푸른지식
"인포그래픽은 난해한 지식과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책에서 천문학자 스튜어트 로와 크리스 노스는 우주의 모든 것에 대한 그래픽적 탐사를 시작했다."(Nature)

"우주와 천문학에 대한 책 중 아름다운 책들이 많지만 이 책은 정말로 그 책들보다 한 수 위다. 놀랍도록 정교한 인포그래픽들은 독자들을 우주와 망원경, 지구와 태양계 등에 관한 방대하고 우아한 정보로 이끈다."(Physics World)

우주 탐험, 태양계, 망원경, 은하계, 우주론 등. 우주와 천문학에 대한 많은 지식을 인포그래픽으로 표현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코스모스 인포그래픽스: 우주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지식' 서적이 발간됐다.

발랄한 유머와 직관적인 그래픽으로 그려낸 책에는 우주와  천문학에 관한 인포그래픽 자료 100여 개가 담겼다. 태양계에 산재한 수많은 소행성의 분포도, 시대별로 요약한 우주 모형의 평면도, 첨단 망원경으로 포착된 은하의 모습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우주는 곧 일상이 될 것이다. 인포그래픽, 우주를 읽는 가장 탁월한 방법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1호'가 우리 시각으로 4월 2일 오전 9시 12분경 남태평양 해상에 떨어졌다. 폭 10m가 넘는 대형 우주정거장 추락이 우리에게 던진 시사점은 무엇일까.

우주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것. 영화 '인터스텔라'는 아름답고 지적인 화면으로 대중에게 우주물리학의 신비와 재미를 선물했다. 그러나 우주는 우리에게 여전히 수천 광년 떨어진 머나먼 '공상과학(SF)'이다.

하지만 우주정거장이 하늘에서 추락하고, 외국의 기업가가 100만 명이 거주하는 '화성 도시'를 세우겠다는 현실 속에서 이제 우주는 일상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우주를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태양과 지구 사이의 거리는 너무 아득해서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렇게 설명하면 어떨까. 태양을 프랑스 파리에 놓고 에펠탑만 한 크기로 만든다면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40km쯤 떨어진 위치에 있을 것이다.

그것도 코끼리만 한 크기로. 저자들은 행성의 위치와 간격을 사람들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유럽 지도 위에 태양을 중심으로 한 '축적 모형'을 그렸다(46~47쪽).

이 지도에 따르면, 목성과 토성 간의 간격은 파리에서 런던 사이의 거리와 비슷하다. 이제 태양계의 구조가 머릿속에 직관적으로 그려지는가? 우주를 여행하는 탐험가에게는 많은 정보가 빼곡하게 담긴 가이드북보다 잘 그린 지도 한 장이 더 요긴하다. 

◆우주를 여행하는 가장 아름다운 탐사선. 정교하고 우아한 우주 인포그래픽 북

책은 이처럼 정교한 인포그래픽을 동원해 최신 우주 정보를 구체적인 수치와 직관적인 이미지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태양계에 산재한 무수히 많은 소행성들의 분포를 보고 싶으면 64~65쪽(소행성의 위치)을 펼치면 된다.

세계 각지의 천문망원경 고도를 한눈에 보고 싶으면 92~93쪽(저 하늘 끝까지)을 펼치면 된다. 관측 가능한 우주에서 가장 큰 별과 가장 작은 별의 크기를 확인하고 싶으면 132~135쪽(거대한 별, 난쟁이 별)을 펼치면 된다. 

아름다운 인포그래픽으로 우주를 그려낸 '코스모스 인포그래픽스'는 우주에 푹 빠진 두 괴짜 과학자가 오랜 시간 동안 대중과 소통하며 생산한 우주와 천문학에 대한 방대한 인포그래픽 자료를 엮은 결과물이다. 

​책에 삽입된 모든 인포그래픽은 '가디언' 그래픽팀에서 9년간 인포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한 마크 매코믹이 총괄했다.

미확인비행물체를 발견했을 때 따라야 할 지침을 '예' '아니오'로 정리한 알고리즘은 유쾌하고 지적이며, 은하의 풍경을 첨단 망원경으로 관측한 전자기파 스펙트럼은 아름답고 우아하다. 역동적인 정보로 가득한 이 책은 독자를 광활한 우주 한복판으로 데려다줄 것이다.

◆ 저자 소개

스튜어트 로와 크리스 노스는 지구에 사는 모든 사람이 우주를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으려고 머리를 굴리고 있다.

빅뱅의 메아리를 추적하기 위해 발사한 플랑크 위성 프로젝트에서 처음 만난 둘은 딱딱하고 난해한 과학 지식을 대중이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다양한 실험을 기획했다. 

그들은 일반 시민이 천문학자가 되어 별의 수명주기를 측정하고 우주에 하나밖에 없는 우주망원경을 직접 설계하는 참여형 웹사이트를 고안했다. 또 누구든지 웹에 접속하면 우주의 실제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웹사이트 '크로모스코프(chromoscope.net)'를 개발했다. 

▲지은이 스튜어트 로(Stuart Lowe)

어려운 과학 지식을 꼬맹이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는 우주과학자. 조드럴뱅크천문대(Jodrell Bank Observatory)에서 연구원으로 일했으며, 영국과 폴란드 천문대가 사용하는 전파망원경의 천문학 장치를 공동 개발했다.

맨체스터대 연구원 재직 시절에는 유럽우주국(ESA)과 함께 플랑크 위성 작업에도 참여했다. 로 박사는 영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녹음된 천문학 팟캐스트 방송 '조드캐스트(Jodcast)'의 공동 창립자이며, 최근에는 라스쿰브레스글로벌망원경천문대(Las Cumbres Observatory Global Telescope, LCOGT)와 협력해  천문학 전문가부터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까지 누구나 접속할 수 있는 우주과학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지은이 크리스 노스(Chris North)

온 종일 우주를 관측하며 우주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물리 현상을 탐구하는 천문학자. 현재는 허셜우주망원경팀에 소속되어 우리 은하와 전 우주에서 별들이 내뿜는 원적외선을 바라보고 있다.

카디프대학교의 물리천문학 학술연구원이기도 한 노스 박사는 대학교의 지역 봉사활동 프로그램에도 활발히 참여하면서 교사와 학생을 포함해 우주와 천문학에 관심이 있는 모든 사람에게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우주를 관측하는 수많은 실험과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여러 해 동안 BBC의 '밤하늘 쇼(BBC Sky at Night)'에 정기적으로 출연해 거대한 우주의 풍경을 대중에게 전했다.

▲인포그래픽 총괄 디자이너 마크 매코믹(Mark McCormick)

이 책의 모든 인포그래픽 디자인 작업을 총괄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 그래픽팀에서 9년 동안 인포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했다. 이후 영국의 그래픽디자인스튜디오 파운디드에 합류해 우주와 과학에 관한 인포그래픽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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