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후보들 과기인들과 '정책토론회' 16일 오후 2시 예정대로 진행
연구와 산업 융합환경 조성·국제화·시민 협력 공약 '약속'

왼쪽부터 남충희·김윤기·박성효·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사진=각 선거캠프 제공>
왼쪽부터 남충희·김윤기·박성효·허태정 대전시장 후보<사진=각 선거캠프 제공>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대덕특구 과학기술인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16일 오후 2시, 국제원자력교육센터에서 대전시장 후보들의 과학기술정책토론회가 예정대로 열린다.
 
과학기술인단체와 대덕넷 등 13곳의 공동개최 기관사는 지난 4월 말, 각 대전시장 후보 선거캠프에 공통질의문을 전달했다.
 
내용은 대덕특구에 대한 식견과 현재 환경에 대한 문제를 묻고, 과학기술을 산업과 창업으로 잇는 가치창출 비전을 요청하는 등 과학도시 수장으로서의 면모를 내보일 수 있도록 담았다.
 
후보 선거캠프들은 저마다의 정책 회신을 보내온 상태로, 당일 토론회에서 더 면밀한 대화가 오갈 전망이다.
 
다만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이날 중앙당 출정식 참석으로 토론회에 불참한다. 또한 내용전달의 한계를 우려해 과기정책 관련 자료도 노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서면으로 밝혔다.
 
대덕특구의 중요성과 대전시 상생 공감··· 기능 촉진 정책 차별화
 
공통질의 회신 답변을 보면 박성효·남충희·김윤기 대전시장 후보 모두 대덕특구의 중요성과 대전시 상생에는 이견 없이 모두 공감하고 있다. 또한 과학기술을 융합한 산업 진흥과 일자리 창출, 정주여건 개선, 시민 협력 등에도 적극적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공약했다.
 
박성효 후보와 김윤기 후보는 과학기술의 위상을 고려한 '과학부시장제' 도입을 제안한 것이 눈에 띈다. 

산업 촉진에 대한 후보들의 의견은 차별화됐다. 남충희 후보는 '기술창업' 단지 조성, 김 후보는 '독일 막스플랑크'형 시민협력 모델, 박 후보는 복합용지의 '특구 리노베이션'을 강조한다.
 
박성효 후보, 특구 리노베이션·규제 프리존·대덕대로 스마트 스트리트 중점
 
박 후보는 특구 면적 중 61%를 차지하고 있는 녹지를 일부 활용해 산업 활용이 가능한 복합용도부지로 개편하는 특구 리노베이션을 계획한다. 또한, 특구를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도록 테스트 베드와 규제 프리존을 만들 구상이다.
 
그리고, 국립중앙과학관부터 대덕과학문화센터에 이르는 대덕대로 구간을 과학문화거리로 만들어 과학도시 브랜드를 구축하는 스마트 스트리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외국인 창업 활성화와 매봉산·공동관리아파트 주민협력 활용도 공약에 포함했다.
 
남충희 후보, 벤처투자증액 4500억원·장대동 기술창업단지·100만개 선진특허지원 추진
 

남 후보는 창업에 특화된 과기정책을 내세웠다. 임기 내 현 경기도 수준으로 4500억원까지 대전지역 벤처투자액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한다. 연계해 대전 유성구 장대동에 연구소 기업 500개를 목표로 한 기술창업 단지를 조성할 청사진을 밝혔다.
 
이에 더해 선진국의 특허 100만개를 창업팀에 제공하는 1000개 기술창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완공 직전인 도룡동 사이언스 빌리지를 은퇴과학자의 기술창업 지원타운으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잡았다.
 
김윤기 후보, 과학기술위원회 개혁·경제혁신네트워크 조성·막스플랑크형 주민협력모델 도입

김 후보는 현재 운영 중인 대전시 과학기술위원회를 개혁하고 그 위원장을 상근직 과학부시장으로 임명한다는 구상이다. 이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중소기업지원센터를 통합해 산·학·연·관에 주민과 노동조합을 더한 '지역경제혁신네트워크 협의체'를 계획한다.
 
여기에 '독일 막스플랑크'형 주민협력 모델을 도입해 연구성과를 지역에 녹여내겠다는 그림을 그렸다. 우리동네 과학놀이터와 참여연구센터 설치, 과기인 처우와 환경 개선도 공약했다.
 
소개된 후보별 공약은 토론현장에서 후보가 직접 설명한다. 이 후 청중 질의를 통해 과기계의 바람에 답하고 과학도시 시장후보의 경쟁력을 선보이는 대화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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