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대덕넷, 24일 '짜고치는 과학해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행사 개최

지난 24일 개최된 '짜고치는 과학해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IT편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사진=박은희 기자>
지난 24일 개최된 '짜고치는 과학해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IT편이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사진=박은희 기자>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와 대덕넷은 지난 24일 롯데시네마 대전 둔산관에서 '짜고치는 과학해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IT편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일 진행된 핵융합편과는 또 다른 과학해설을 제공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과학해설은 이상환 연구데이터허브센터장과 이식 슈퍼컴퓨팅클라우드센터장이 과학해설자로 나서 데이터와 슈퍼컴퓨터로 영화를 풀었다.

먼저 아이언맨이 자주 사용하는 최첨단 기술의 해설이 이어졌다. 아이언맨은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캡틴 아메리카의 전투패턴을 순식간에 분석하는 장면 외에도 다양한 적들의 패턴이나 경로를 예측한다.

이식 센터장은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을 이용하면 가능하다. CPU를 수 만개에서 수 천만개를 연결시켜 병렬연산을 시키면 계산속도가 상승한다"며 "가정용 PC의 계산 속도가 사람보다 1조배 이상 빠르며,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는 전세계 인구 70억 명이 4.2년간 잠도 안자고 계산해야할 양을 1초 만에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 시뮬레이션 기술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상환 센터장은 "현재 활발하게 연구 중인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라는 기술을 이용하면 실제와 같은 가상공간을 만들어 내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며 "이를 이용하면 에너지, 항공, 자동차, 국방,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적의 결과를 미리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과학해설자로 나선 이식 슈퍼컴퓨팅클라우드센터장(좌)과 이상환 연구데이터허브센터장(우)은 이름의 한 글자씩을 따 '상식'&'식상'한 과학해설 듀오로 참가자들의 과학상식과 웃음을 책임졌다.<사진=박은희 기자>
과학해설자로 나선 이식 슈퍼컴퓨팅클라우드센터장(좌)과 이상환 연구데이터허브센터장(우)은 이름의 한 글자씩을 따 '상식'&'식상'한 과학해설 듀오로 참가자들의 과학상식과 웃음을 책임졌다.<사진=박은희 기자>

이상환 센터장과 이식 센터장은 "데이터와 슈퍼컴퓨터, 그리고 인공지능은 서로 발전하기 위한 필수요소다"라고 강조했다.<사진=박은희 기자>
이상환 센터장과 이식 센터장은 "데이터와 슈퍼컴퓨터, 그리고 인공지능은 서로 발전하기 위한 필수요소다"라고 강조했다.<사진=박은희 기자>
현재 기술로 한계가 있는 영화 속 장면도 있었다. 이상환 센터장은 "영화 속 우주선들이 자동항법시스템으로 운행되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어렵다"며 "자동항법시스템을 사용하기 위해선 '위치 데이터'가 필수적인데, 우리는 아직 위치뿐만 아니라 우주에 대한 정보 자체가 극히 적다"고 설명했다.

이식 센터장은 인공지능의 자율의지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그는 "영화에 등장하는 '비전'은 인공지능 자비스와 울트론, 그리고 토니 스타크와 브루스 배너의 지식이 합쳐졌고, 여기에 '마인드 스톤'이라는 상상의 물질이 더해져 탄생한 결과"라며 "현재 인공지능 기술로는 영화 속 등장하는 수준의 인공지능 캐릭터들은 실현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짜고치는 과학해설은 과학자와 함께 신작 영화 속 과학이야기를 살펴보는 행사다. 다음 행사는 오는 7월 나노종합기술원과 함께 '앤트맨과 와스프'로 가장 작은 히어로의 과학해설을 진행할 예정이다.

멤버십 가입이나 문의는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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