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국방부 "첨단 과학기술 기반···군 고도화 기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국방부(장관 송영무)는 25일 과학기술전문사관 제2기 후보생 20명이 장교(육군 16명, 해군 1명, 공군 3명)로 임관됐다고 27일 밝혔다.

임관식은 25일 오후 2시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육군교육사령관(중장 제갈용준) 주관으로 개최됐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육성 프로그램인 탈피오트(Talpiot)를 벤치마킹해 지난 2014년에 신설한 제도다.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가 군복무 기간 동안 ADD(국방과학연구소)에서 연구개발을 수행함으로써 경력단절을 해소하고 우수 국방연구개발 인력 확보와 기술 창업가를 양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장교로 임관한 과학기술전문사관 제2기 후보생은 2015년에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을 포함한 전국 4년제 대학 이공계 학사과정생 중에 선발됐다.

2년 동안 대학에서 전공지식 외에 국방과학기술교육·창업교육·ADD 현장실습 등의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대학 졸업 이후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장교의 기본소양을 키우는 8주간의 양성교육을 마쳤다.

임관식에서 국방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이승규 소위는 "최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복무하면서 첨단 사물인터넷 기술 관련 경험을 쌓고 나아가 사물인터넷 분야 창업 리더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육군참모총장 표창을 수상한 강지욱 소위는 "6.25 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한 할아버지와 부사관으로 복무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자연스레 국방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라며 "국방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기간이 소중한 경험과 자산이 될 것"이라고 공유했다.

강병삼 과기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4차 산업혁명에 따라 국방 분야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이 점차 중요시되고 있다"라며 "국방 분야에 국가 R&D 역량을 결집하고 과학기술인력을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혁민 국방부 전력정책관은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국방 관련 첨단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미래전장 또한 우주·사이버 영역으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리도 우수 과학기술 인재를 군에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