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종합물류기기 제조기업 수성에 기술이전 계약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전방향 자율주행이 가능한 협동이송로봇'을 연구하고 있다.<사진=DGIST 제공>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 연구원들이 '전방향 자율주행이 가능한 협동이송로봇'을 연구하고 있다.<사진=DGIST 제공>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총장 손상혁)는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에서 개발한 '전방향 자율주행이 가능한 협동이송로봇과 관련 세부기술'을 28일 종합물류기기 제조기업 수성(대표 김대진)에 기술을 이전했다고 29일 밝혔다.

DGIST와 수성은 스마트공장의 생산물류 대응을 위한 협동이송로봇 기술 상용화와 협동로봇 연구개발, 관련 알고리즘 개발·설계 등의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DGIST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는 산업 현장에서 소수의 작업자와 로봇이 상호작용하며 작업을 수행하거나 사람의 작업을 가까운 거리에서 도와주도록 설계된 협동로봇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물류 로봇, 드릴링 로봇, 건설 로봇, 웨어러블 로봇, 운동재활 로봇 등이 대표적이다.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의 강태훈 선임연구원팀은 전방향 자율주행이 가능한 협동이송로봇 관련 기술을 집중적으로 연구개발하며 무인으로 작동하는 물류 로봇인 모바일워커 로봇(Mobile Worker Robot)을 개발했다.

모바일워커 로봇에는 로봇이 경로를 스스로 인식해 물건을 옮기는 알고리즘, 이송할 물건의 무게하중을 스스로 측정해 힘을 분산하는 반력 측정 센서, 전후좌우 전 방향으로 움직이는 바퀴, IoT와 AI 기술을 활용해 물류의 크기나 무게에 따라 로봇끼리 자동으로 분리했다가 합체하는 협업제어 알고리즘 등이 탑재돼 있다.

종합물류기기 제조기업 수성은 45년 동안 지게차, 스태커, 리프트, 고소작업대 등을 독자개발·생산해 왔다. 김대진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은 전통적인 물류기기 개발 노하우와 첨단로봇 기술이 융합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DGIST에서 이전받은 기술을 기반으로 무인물류로봇과 장비 생산과 스마트공장 시스템 공급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태훈 선임연구원은 "협동이송로봇 관련 기술은 스마트공장을 구현하는데 필수적인 기술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산업·생산 측면에서 가장 최적화된 분야"라며 "앞으로 협동이송로봇 관련 기술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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