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4년간 40억원 투입 8개 연구분야 가동

정부는 중이온가속기 '라온' 활용을 위한 국제공동연구기획 사업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는 중이온가속기 '라온' 활용을 위한 국제공동연구기획 사업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중이온가속기 '라온' 활용을 위한 국제공동연구기획 사업에 본격 착수 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이온가속기의 본격적인 운영에 앞서 국내 과학자들이 라온을 활용해 전 세계 기초과학연구를 주도할 수 있는 핵심 연구과제를 미리 발굴하기 위함이다.

올해부터 4년간 4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우주의 생성원리 규명, 새로운 원소, 희구동위원소, 암흑물질 등을 발견하기 위한 연구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또 새로운 개념의 중이온 활용 암치료 기술, 고효율 축전기술, 신소재기술 등 혁신성장 핵심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과제 발굴과 구체적 실험방법 제시에 집중할 예정이다.

발굴된 과제는 국내외 과기계와 국민에게 공유하고 2012년 전후에 본격 실험에 들어가게 된다.

사업은 홍승우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한인식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김은주 전북대학교 교수 등 각 분야 권위자 30여명이 맡고 석박사과정과 박사후 연구원 40여명이 8개 연구 분야별 그룹에 참여한다.

중이온가속기의 주요실험 7개 실험장치는 우주기원, 핵구조, 희귀동위원소 등 기초연구에는 KOBRA‧LAMPS‧MMS‧CLS가 사용되며, 물성, 신소재, 암치료, 종자육종 등 응용연구에는 NDPS‧BIS‧μSR가 사용된다.

과기부는 각 그룹별로 뛰어난 가속기 활용 연구자들을 영입해 국제공동연구팀을 구성하고 세계적 수준의 국제공동연구과제를 사전에 발굴, 수립하고 연구의향서을 접수할 예정이다.

국제연구팀은 미국 오크 리지 내셔널 랩의 마이클 스미스(Micheal Smith) 박사(FRIB Users Organization 전 위원장) 등 해외 이용자그룹과 힉스입자를 발견한 CERN, 노벨물리·화학상 3명을 배출한 일본 RIKEN 등 가속기관련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신진연구자 연수, 해외 시설 활용 국제공동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1차년도 해외 협력관계, 공동연구 체계 등을 구축하고 2차년도에는 인력양성, 연수프로그램 확대, 3~4차년도에는 독창적 연구주제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권석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조성추진단장은 "라온을 활용한 세계적 수준의 도전 연구 목표와 전략도 분야 연구자들과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이온가속기 구축사업은 국내 기초과학의 글로벌 경쟁력 기반 마련과 가속기 활용 우수 연구자 양성을 위해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조4314억원(장치 구축 4602억원, 시설 6112억원, 부지 36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는 95만2066㎡(약 29만평), 연면적 13만0143㎡. 건축면적 8만9212㎡(약 2만7천평), 14개동, 지하 2층, 지상 3층.

중이온가속기 활용 영역.<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이온가속기 활용 영역.<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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