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열리는 과학기술연차대회서 상장과 상금 수여 예정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에 강봉균 서울대 교수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선정됐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에 강봉균 서울대 교수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선정됐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에 강봉균 서울대학교 교수와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수상의 영예을 안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는 '2018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를 선정하고 오는 27일 열리는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에서 시상한다고 25일 밝혔다.

강봉균 교수는 뇌의 작동원리를 시냅스 가소성 메커니즘으로 규명하고 유명 저널인 셀, 사이언스, 네이처에 발표하며 세계적인 연구동향을 주도하는 등 국내 신경과학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또 강 교수는 국내 최초로 바다 달팽이 등 군소 시냅스의 장기적 촉진현상에 관여하는 여러 종류의 유전자 전사인자를 발굴하고 기능을 규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그는 포유동물의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분자 메커니즘 규명과 기억할때 회상하는 유비퀴틴 의존성 단백질 분해가 특이적으로 일어나는 현상도 발표했다. 이외에도 난치성 신경정신질환인 만성통증과 자폐증에 관여하는 뇌 메커니즘을 찾아내는 등 뇌질환 치료와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박진수 부회장은 정보전자소재 산업과 리튬이온 2차 전지를 세계 1위 수준으로 발전시키며 국내 화학산업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성장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석유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생산기술 개발로 세계 1위 에너지효율 달성, 메탈로센 촉매 기술개발로 세계적 수준의 폴리올레핀 산업경쟁력 강화, 해수 담수화용 '고분자 역삼투압 필더 제조기술 개발과 사업화, 자동차용 리튬이온 2차 전지, 디스플레이  핵심부품인 편광판, 보호필름 등 국내 화학산업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박 부회장은 또 경기침체 속에서는 R&D 분야 투자와 채용을 지속확대하고 마곡 사이언스파크 등 창의적인 환경조성과 문화 구축으로 기술 경영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업적이 뛰어난 과학기술인을 발굴,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고 연구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03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그동안 수상자는 올해 포함해 40명으로 자연(이학) 14명(35%), 생명(의약학, 농수산) 14명(35%), 공학 12명(30%)이다. 이번해 수상자 선정은 올해 초부터 공모와 추천으로 21명의 후보를 접수하고 전공자 심사, 분야 심사, 종합심사 3단계 심사과정을 거쳤다.

한편, 과기부는 '2018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들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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