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rt6 단백질' 활성조절과 비알콜성지방간염의 연관성, 작용기전도 공동연구키로

한국화학연구원과 에스티팜은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를 위한 후보물질을 도출하기 위해 공동연구키로 했다.<사진=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한국화학연구원과 에스티팜은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를 위한 후보물질을 도출하기 위해 공동연구키로 했다.<사진=한국화학연구원 제공>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성수)과 에스티팜(대표 김경진)은 26일 오후 2시 화학연에서 비알콜성비장간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화학연은 에스티팜과 2018년부터 2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Sirt6 단백질 활성 조절을 통한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를 위한 전임상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는 Sirt6(Sirtuin6, 시르투인6) 단백질 활성조절 기전. 양 기관은 우수한 효능의 후보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Sirt6 단백질 활성조절과 비알콜성지방간염의 연관성에 대한 기초 연구와 작용기전도 공동연구키로 했다.

Sirt6 단백질은 대사조절, 염증, DNA손상복구, 노화, 면역반응 조절에 관여하며 최근 연구가 확대되는 추세다. 비알콜성지방간염은 간경변, 간암, 간부전 등 심각한 간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나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이다.

대한내과학회지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전체인구의 약 30%가 비알콜성지방간을 겪고 이 중 20~25%는 비알콜성지방간염으로 진행된다. 미국은 전체 인구 중 33%에서 비알콜성지방간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글로벌데이터는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시장이 2026년까지 연평균 45%씩 급격히 성장해 약 25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성수 원장은 "비알콜성지방간염은 현재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화학연과 제약회사 에스티팜의 공동연구를 통해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국민 삶의 질 향상과 우리나라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연구의의를 설명했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정부출연연구소와 기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훌륭한 결과물을 성공적으로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Sirt6 활성 조절을 통한 신규 작용기전으로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를 위한 전임상 후보물질을 성공적으로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