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홍, 청포, 겹벚꽃 등 봄꽃 만개...호숫가 산책길 일품

"연산홍, 겹벚꽃, 청포....달빛을 머금은 봄꽃의 자태를 감상하며 초여름 밤의 정취를 느끼세요."

표준과학연구원은 다음달 6일까지 연구원내 좌측에 위치한 꽃동산을 오후 5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고 28일 밝혔다.

표준연의 꽃동산 개방은 매년 이맘때쯤 연례적으로 이루어진 행사였으나 IMF를 전후로 중단했다가 3년만에 다시 재개하는 것이다. 시민들은 이 기간동안 누구나 연구원내에 들어와 흐드러지게 핀 철쭉과 연산홍을 비롯 겹벚꽃, 청포 등 봄꽃의 빼어난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

또 2백여마리의 잉어와 거북이가 방생되고 있고 꽃들로 둘러싸여 있는 2백여평 남짓한 호숫가 등 산책로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된다. 표준연은 오픈 기간동안 호수 가운데에 있는 연구원의 명물 분수대를 가동해 방문객들을 맞을 계획이다.

연구원측은 시민들이 간단한 취사도 할 수 있도록 허용해 피크닉을 겸한 가족 봄나들이 코스로 만들 예정이다. 신옥균 홍보팀장은 "대덕연구단지는 봄꽃이 활짝핀 지금이 1년중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보이는 것 같다"면서 "연구원과 대전시민이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덕넷 김영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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