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미래 위해 오는 30일까지 서명운동 시행

과학계 단체들이 2022년도 수능에서 수학과 과학을 바로 세우기 위해 서명운동에 나섰다.

기초과학학회협의체(회장 하현준)는 2022학년도 수능에서 이공계열 지원자 대상 과목에 '기하'와 '과학Ⅱ' 포함을 제안하고자, 과학계 11개 단체와 함께 '2022 수능에서 수학·과학 바로 세우기 서명운동'을 오는 30일까지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교육부가 발표한 2022학년도 수능 출제 범위는 이공계, 인문계 상관없이 수학Ⅰ, 수학Ⅱ를 공통으로 실시하고 확률과 통계 또는 미적분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과학은 과학Ⅰ, 4과목이 전부다.

교육과정 축소를 통한 '모든 학생을 위한 교육기회 제공'이 교육부의 취지다.  

이에 과학계는 이공계열 대학 진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와 국제 경쟁력 하락을 우려해 교육부 안에 반대한다며 서명 취지를 들었다.   

더불어, 과학계는 수학을 자연계열과 인문계열로 나눠 자연계열인 가형에 기하를 포함시키고, 과학은 기존 과학Ⅰ, 4과목에 과학Ⅱ, 4과목을 추가로 넣어 총 8과목을 제안했다.

서명운동 참여 희망자는 이곳에서 할 수 있다.  

과학계 단체는 "교육부 안은 이공계열 진학생의 교육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다. 이공계열 진학생들의 진로 선택을 보장하고 국가 과학기술 인력 양성 정책의 틀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말하며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미래 사회 중심 인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 주기를 청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서명운동에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학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공학한림원 ▲전국자연과학대학장협의회 ▲한국공과대학장협의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 ▲한국약학교육협의회 ▲기초과학학회협의체 ▲한국수학관련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교육단체총연합회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총 12개의 단체가 참여한다.

2022년도 수능에 수학·과학 바로 세우기 서명운동 서명운동 모집 포스터. <사진= 기초과학학회협의체 제공>
2022년도 수능에 수학·과학 바로 세우기 서명운동 서명운동 모집 포스터. <사진= 기초과학학회협의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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