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총-과학기자협회, 18일 국회에서 토론회 열어

출연연의 발전적인 인력운영 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진행중이다.<사진 =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 총연합회 제공>
출연연의 발전적인 인력운영 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진행중이다.<사진 =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 총연합회 제공>
출연연연구발전협의회총연합회(회장 양수석)는 18일 오후 3시부터 국회의원회관 2층 제2소회의실에서 신용현 의원 주최하에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김진두)와 공동으로 '출연연의 발전적인 인력운영 방안'을 주제로 국회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과학계 전반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혁신 속에서, 출연연이 자기 혁신을 위한 방안을 연구인력 운영에서 찾고자 마련됐다.

토론회 참여자들은 우수 연구인력 확보와 분야별 연구 교류·융합을 위한 연구 생태계 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권기석 교수는 출연연의 인력과 관련한 심층 인터뷰 분석 자료를 통해 진단한 결과를 피력했다. 권 교수는 "출연연이 연구개발 고급인력의 저수조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우수 인력의 교류를 위해 산학연 사이의 인력 개방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비정규직도 인력양성 기능의 하나로 선순환 구조 구축을 통해 국가가 필요로 하는 고급인력으로 성장 시킬 수 있는 제도로 확립해 나가야 한다"면서 "정부의 과도한 규제가 출연연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장애가 된다"고 덧붙였다. 

패널로 나선 노환진 UST 교수는 과학기술 인력의 핵심인 40~50대 중견 연구자들의 보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정부 지원 연구 인력도 선진국과 비교해 5만명 규모, 엄격한 평가 관리제도를 통한 수월성 유지, 우수한 인력이 모일 수 있는 처우 개선, 연구지원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환삼 한국원자력연구원 박사 역시 고경력 연구자를 충분히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 현장 연구자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면서 "국회는 관련법의 제·개정을 신속히 처리해 정부의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권성훈 국회 입법조사관은 "우수한 연구인력들이 모여들 수 있는 연구환경 조성이 최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면서 "더불어 부적합한 인력도 자연스럽게 퇴출되는 건강한 조직 형태가 바람직하고 관련법 개정 논의도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양수석 회장은 인사를 통해 "출연연의 미래는 사람에게 있다"며 "세계적인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들 수 있도록 인력운영의 틀을 변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론회에는 ▲정환삼 원자력연 책임연구원 ▲노환진 UST 교무처장 ▲ 장홍태 과기부 연구기관지원팀장 ▲권성훈 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홍성민 STEPI 본부장 ▲유용하 서울신문 기자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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