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대전 본원서 20일부터 22일까지 개최
구글·MIT·KAIST·서울대 등 총 12개국 29개 팀 출전
AI축구·AI경기해설·AI 기자 3개 종목별 우승팀

인공지능 월드컵 이미지.<사진=KAIST 제공>
인공지능 월드컵 이미지.<사진=KAIST 제공>
국제 인공지능 월드컵이 KAIST 본원에서 열린다.

KAIST(총장 신성철)는 20일부터 22일까지 본원 학술문화관(E9) 정근모홀에서 'AI World Cup(인공지능 월드컵) 2018 국제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인공지능 월드컵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치러지는 국제대회다.

공과대학(학장 김종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구글·MIT대·노스웨스턴대·KAIST·서울대 등 인공지능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국내·외 대학과 연구기관 소속 참가자들이 출전한다.

KAIST는 지난 4월 1일부터 참가팀을 모집했다. 국내를 포함해 미국, 브라질, 이란, 중국, 대만, 프랑스, 인도 등 총 12개국에서 모두 29개 팀이 출전한다. AI축구(23개 팀), AI경기해설(4개 팀), AI기자(2개 팀) 등 총 3개 종목으로 나눠 진행되며 종목별로 우승팀을 가린다.

AI축구는 Q-Learning(인공지능의 강화학습 방법) 등의 기술로 축구 전술을 학습한 5개의 인공지능 선수가 전·후반 각 5분간 사람의 조작 없이 상대 팀 골대에 골을 넣어 득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예선전은 대회 서버에서 자동으로 매칭(Matching)된 상대와 대결하는 롤링 업데이트(Rolling Update)형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진다. 대회 이틀째인 21일에 본선경기를 거쳐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4강, 3~4위 결정전과 결승전이 열린다.

최종 우승팀에게는 1만 달러, 준우승팀과 3위 팀에게는 각각 5000달러와 2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KAIST는 22일 열리는 4강전과 결승전을 일반인·청소년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AI경기해설 종목은 AI 축구의 경기영상을 인공지능이 분석하고 설명하는 분야다. 경기내용의 정확한 표현, 선수들의 움직임과 볼의 슈팅수에 따른 경기예측에 관한 해설 등이 주요 평가 기준이다. 우승팀에게는 5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AI기자 종목은 AI 축구 경기내용과 AI 해설을 바탕으로 인공지능이 기자 대신 기사를 작성하는 분야다. 사실에 근거한 충실한 내용을 가장 충실하게 담아낸 팀을 선별해 우승팀에게 미화 5000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특히 이번 대회 기간에는 '국제 인공지능 기술 워크숍'이 동시에 개최된다. 스위스의 로봇 시뮬레이터 제작사인 사이버보틱스(Cyberbotics)사의 올리버 미첼(Olivier Michel) 대표와 미국 퍼듀대 컴퓨터정보기술학과 에릭 맷슨(Eric T. Matson) 교수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AI 전문가를 초빙해 AI의 기술적인 이해와 알고리즘 개발방법, 미래기술 전망 등 다루는 강연·패널 토론 등이 진행된다.  

대회조직위원장인 KAIST 김종환 공과대학장은 "누구나 쉽게 AI 기술을 습득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AI 월드컵을 통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의 개발과 활용영역을 넓혀나가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데 기여하는 게 이 대회를 개최하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AI 월드컵 경기와 기술워크숍은 일반인도 참관이 가능하며 19일까지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aiworldcup.org)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KAIST 국제 인공지능 월드컵 포스터.<사진=KAIST 제공>
KAIST 국제 인공지능 월드컵 포스터.<사진=KA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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