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금변전소 설치···8개월간 실계통 운전 성공

362kV 초고압 개폐제어형 차단기 개념도. <사진=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제공>
362kV 초고압 개폐제어형 차단기 개념도. <사진=한국전력 전력연구원 제공>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배성환)은 효성과 공동으로 362kV급 초고압 개폐제어형 차단기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력연이 개발한 개폐제어형 차단기는 차단기를 개폐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입전류와 과전압을 차단해 전력설비의 기계적·전기적 손상이나 오동작을 예방해준다.

이전에는 저항이나 피뢰기와 같은 설비를 추가 설치해 과전압을 억제했다. 이는 차단기 구조가 복잡해짐에 따라 잠재적 고장요인을 증가시키는 단점이 있었다. 현재 개폐제어 기술이 최적의 과도현상 저감 대책으로 개발되고 있다.

전력연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개폐제어형 차단기는 345kV 변전설비에 적용할 수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미금변전소내 전압 조정용 설비인 분로리엑터 개폐용으로 설치돼 성공적으로 운전 중이다.

전력연 관계자는 "현재까지 개폐제어 성공률은 99% 이상으로 과전압 현상을 현저히 저감시켜 전력설비의 고장감소과 수명연장이 기대된다"라며 "송전선로 개폐와 무부하변압기 개폐용 차단기 확대 적용으로 안정적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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