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2017 유전자 변형 생물체 주요통계 발표

유전자변형생물체 수입이 감소하는 추세인 가운데 연구와 시험용은 수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유전자변형생물체 수입이 감소하는 추세인 가운데 연구와 시험용은 수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유전자변형생물체(LMO) 국내 수입이 식품과 사료용은 3년연속 감소하고 시험·연구 목적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MO 인식은 도움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21일 '2017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에 수입 승인된 식품용·사료용 LMO는 약 960만 톤(농업용 76%, 식용 24%), 21억 달러 규모로 3년 연속 감소추세다. 수입 승인량은 미국이 478만 톤(49.8%)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 222만 톤(23%), 아르헨티나 160만 톤(16.7%)으로 아메리카 대륙이 대부분이다.

수입이 감소한 이유는 국내 저장된 쌀 40만 톤이 배합사료로 이용되면서 농업용 유전자변형생물체 수입을 대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2017년 시험·연구 목적으로 수입 신고된 LMO는 총 4447건으로 2016년에 비해 24%이상 늘었다. 수입품목은 균주를 포함한 미생물이 2308건(52%)으로 가장 많고 설치류를 포함한 동물이 2021건(45%)으로 집계됐다.

해외에 반출된 LMO 통보건수는 247건으로 2016년 대비 55% 넘게 증가했다. 반출 LMO도 시험과 연구용으로 벼, 세포주, 균주, 애기장대 등이다.

LMO 연구시설은 2017년 790건, 2008년 이후 현재까지 6212건으로 확인되며 지속 증가되는 양상이다. 대학이 3794건으로 가장 많고 연구기관 1144건, 민간기업 841건 순이다.

현재 국내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재배되는 LMO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는 24개국에서 1억8980만 ha에서 재배되며 전년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LMO 주요작물은 콩, 옥수수, 목화, 카놀라 등이다. 최근에는 사탕무, 파파야, 가지, 알팔파, 사과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인식조사는 전년대비 22% 상승한 69%가 인류의 식량문제 해결, 대체에너지 생산 등 도움된다고 답변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LMO 인지도는 86.7%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유전자 변형 사과, 연어가 판매되고 다국적기업간 인수합병이 완료되는 등 새로운 시장 확보 노력이 진행되는 가운데 LMO 국내외 주요 이슈로는 이용에 따른 안전관리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장호민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전문연구위원은 "이번 발표자료를 통해 2017년 한 해 동안의 유전자변형생물체 국내외 동향 및 통계를 살펴보고, 유전자변형생물체 관련 커뮤니케이션과 정책결정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전자변형생물체 주요 통계는 '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에서 전년도 발생한 국내 유전자변형생물체 관련 각종 자료를 수집, 정리한 것으로 매년 공개한다.

유전자변형생물체는 미국, 브라질 등 아메리카 대륙 국가에서 수입되고 있다.<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유전자변형생물체는 미국, 브라질 등 아메리카 대륙 국가에서 수입되고 있다.<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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