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통합관측체계까지 구축·운영 계획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적조 연구 인프라.<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적조 연구 인프라.<사진=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김웅서)과 시스코어(대표 김병권)는 지난달부터 남해안 통영과 여수 해역에서 적조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실시간 적조 탐지·예측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적조 관측은 많은 인력이 선박을 타고 현장에 직접 나가 시료 채집 후 개체수를 계측해 발생 유무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이번에 구축한 '실시간 적조 탐지·예측 시스템'은 현장 기반의 실시간 적조 탐지용 음향 자료를 비롯해 환경·기상 자료, 인공위성 자료, 고해상도 해류 모델 자료, 이동 확산 예측을 위한 생물 모형, IoT LoRa 통신 체계 등 적조 관련 R&D 요소 기술 등을 통합해 만들었다.

또 현장적용과 실증화를 위해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과의 협조로 국립수산과학원 적조 상황실의 적조 속보를 '실시간 적조 탐지·예측 시스템'과 연동시켰다. 적조 상황 파악과 관련된 정보를 양 기관이 상호 공유하며 시스템 정확도 향상에 활용하고 있다.

해양수산부 수산실용화기술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번 기술개발 사업은 통영(2017년), 여수(2018년), 완도 해역(2019년)을 시범 지역으로 선정해 하계 적조 발생 시기 동안 집중 운영하고 있다.

해양과기원은 향후 정확도 향상을 통한 실해역 실증화 과정을 거쳐 남해안 주요 양식장을 거점으로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적조 통합관측체계 구축·운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적조 시료 분석을 담당하는 정승원 해양과기원 박사는 "적조·고수온으로 피해받는 어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내 양식장에 대한 빠른 정보 제공"이라며 "향후 정확도 높은 적조 정보 양산과 이를 통합한 실시간 자료 제공을 통해 어민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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