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 활용 신흥세력 등장···농업·수산업 등과 융합"

일본 정부와 민간이 우주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일본 정부와 민간이 우주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일본 정부와 민간이 우주 데이터를 활용한 '떼돈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21일자 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 최초 위성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하는 정부·민간 연합체 'xData Alliance'가 구성됐다. 데이터센터 운영은 사쿠라 인터넷(Sakura Internet)에서 맡는다.

연합체는 JAXA(일본우주항공개발기구) 등의 위성들이 촬영한 데이터를 무상으로 공유할 예정이다. 민간에서는 우주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할 수 있다. 연합체에는 기업인과 연구조직 21명이 참여한다.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ABEJA 등의 비 우주산업 기업들도 합세해 우주 데이터 활용법을 탐색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인공위성 서비스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정부 주도 우주개발 경쟁과는 달리, 최근에는 우주 관련 스타트업의 존재감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우주에서 얻은 데이터를 상업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세계적인 기업들이 경쟁하고 있다. 우주산업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서비스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적으로 지구관측이나 위성방송 등 위성 서비스 시장규모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미국 위성산업협회에 따르면 전세계 위성 서비스의 2016년 시장규모는 1277억 달러(약 142조원)로, 2012년과 비교해 13% 늘어났다. 위성TV나 위성통신 등도 연 3~4%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일본에는 인공위성을 활용한 스타트업들이 대거 생겨나고 있다. 특히 인공위성 통신·방송 이외의 서비스도 생겨나고 있다. 위성을 개발하는 '엑셀스페이스(Axelspace Corporation)'는 50개의 초소형 위성을 활용해 위성망을 2022년까지 구성할 계획이다. 올해 3개의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구관측을 시작한다.

우주에 떠도는 위성 등의 부품을 회수하는 스타트업 '에스트로스케일(Astroscale)'은 우주 쓰레기 수거 실증 위성을 2019년 말께 발사한다. 위성과 통신하기 위한 대형 안테나를 7월 요코하마에 설치했다. 오카다 미츠노부 대표는 "안테나는 위성과 지상을 연결하는 유일한 고리"라며 "위성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이끌어 내고 싶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인공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기존 데이터와 결합하면 용도는 훨씬 넓어진다. 신흥세력이 등장할 것"이라며 "우주와는 관계가 없다고 보여지는 농업·수산업 등의 분야에 우주 데이터 결합으로 폭발적인 화학반응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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