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오르비텍, 기술개발과 상용화 협약 체결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중성자용 반도체센터 기술 개발을 위해 오르비텍과 협약을 맺었다.<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중성자용 반도체센터 기술 개발을 위해 오르비텍과 협약을 맺었다.<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선기기 핵심 부품을 국내 기업이 직접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정병엽)는 29일 오르비텍(대표 강상원)과 중성자 계측용 반도체센서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중성자 계측용 반도체센서는 반도체 소자가 중성자에 노출됐을때 일어나는 반응을 활용해 실시간 중성자를 계측하는 첨단장비다.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소형화가 가능하고 다양한 장비에 접목할 수 있어 산업현장에서 활용도가 높다. 특히 중성자의 높은 투과력과 물질 분석 능력으로 비파괴 검사, 보안 검색기에서도 사용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중성자 계측용 반도체센서를 직접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 없어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가 설립한 '방사선기기 팹'은 반도체 센서를 기반으로 하는 각종 방사선계측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센서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70여종의 장비를 운용 중이다.

오르비텍은 원자력 분야 전문기업으로 중성자 계측기를 직접개발, 상용화하기 위해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에 지원을 요청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중성자 검출 반도체 방사선센서 핵심기술 개발과 실용화 추진  ▲방사선 측정기술 공동연구  ▲기타 방사선계측기 기술개발과 실용화 등 방사선기기 산업발전과 기술자립을 위해 지속 협력할 예정이다.

정병엽 소장은 "공동연구개발과 실용화가 완료되면 수입에 의존하던 방사선 반도체센서 국산화와 기술자립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르비텍은 1991년 3월에 창업했으며 원자력과 항공 사업전문 기업이다. 2010년 6월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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