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과학관, 301점 전국대회 작품으로 선정 시상식 19일

국립중앙과학관(관장 배태민)은 학생부 267점, 교원과 일반부 33점 등 301점을 전국대회 작품으로 선정하며 '제64회 전국과학전람회(이하 과학전람회)' 심사결과를 3일 발표했다.

과학전람회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진행된 지역대회에 5982점이 출품됐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협의회(위원장 임철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등 45인)는 참의 탐구성과 이론적 타당성, 실용성, 노력도를 기준으로 심사해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최우수상 등 수상등급을 확정했다.

학생부 대통령상은 충북과학고등학교의 최경준, 손승연 학생의 '지의류 정착에 최적화된 구조물 제작을 통한 사막화 지역의 녹지화 탐구' 작품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사막화된 환경에서 지의류의 정착, 생장, 보호를 위한 구조물의 최적화 형태를 연구하고 구조물 내에서 지의류와 실제 식물의 생장 가능성, 환경 적용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했다.

특히 사막화 방지를 위해 지의류를 이용한 수분 보존 전략은 적은 비용으로 사막화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교원과 일반부 대통령상은 강순기 동백초등학교 교사와 류태욱 전남기술과학고등학교 교사의 '소프트웨어 융합 실험 설계에 기반한 학습자 능동형 화학실험장치 개발 및 적용' 작품이 선정됐다.

이 장치는 블록형 스크래치를 통해 프로그래밍을 모르는 학생이나 교사도 원하는 대로 실험장치를 설계할수 있어 교육과정 전반에 적용 가능한 점을 인정 받았다.

국무총리상은 도하초등학교의 안지후, 최예근 학생의 '할머니는 왜 개감수 뿌리를 씹은 후에 양치를 하셨을까?' 작품과 남현정 동명초등학교 교사, 강창원 홍광초등학교 교사의 '초등학생도 쉽게 할 수 있는 판유리를 이용한 회절간섭 실험장치 개발 연구' 작품이 분야별 수상작품으로 뽑혔다.

이외에도 전체 수상자 명단은 중앙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요 작품은 10월부터 약 2개월간 전국 8개 지역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19일 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해외선진과학문화 탐방 기회가 제공된다

배태민 관장은 "기술 혁신의 주기가 짧아지고 미래예측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성장의 기반이 되는 기초과학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과학전람회는 과학인구의 저변확대와 전 국민 과학화를 위해 1949년부터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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