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17일 기념 행사 갖고 관련 기업 감사패 수여

반도체실험실의 반도체 소자분석 장비를 이용한 소자평가.<사진=ETRI>
반도체실험실의 반도체 소자분석 장비를 이용한 소자평가.<사진=ETRI>
국내 수출 대표 효자상품인 반도체의 원천기술 실험실이 창립 30주년을 맞은 가운데 그간 경제적 파급 효과만도 6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ETRI 자료에 의하면 1988년 반도체 실험실이 만들어지고 개발한 주요 기술이 거둔 직접 효과 48조원, 간접효과 15조원으로 총 63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ETRI 반도체 실험실은 전력반도체와 센서 등 특화반도체 관련 기술을 보유했으며 6인치 웨이퍼 공정을 운영 중이다. 실험실 내에서 소자를 만들 수 있는 장비를 구성해 일괄 공정도 가능하다.

그동안 이룬 중요 성과는 ▲국내 최초 4M/16M/64M DRAM 등 반도체 개발 ▲광통신용 칩과 같은 초고속 통신부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이다. 개발 기술은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이전되며 우리나라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강국으로 이끄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ETRI는 17일 오후 2시부터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반도체 실험실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 실험실이 배출한 기업 AP시스템과 반도체실험실의 위상을 높인 알에프세미 기업에 감사패를 수여한다.

엄낙웅 ICT 소재부품연구소장은 "앞으로도 ETRI 반도체실험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ICT 소재부품 이노베이터로서 대한민국 ICT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