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칭 교환 상호작용(DMI) 측정법' 개발, 차세대 메모리소자 개발 시간 비용 줄여

미국 물리학회 석학회원에 선정된 유천열 DGIST 교수.<사진=DGIST>
미국 물리학회 석학회원에 선정된 유천열 DGIST 교수.<사진=DGIST>
DGIST(총장 손상혁)는 유천열 신물질과학전공 교수가 미국 물리학회 석학회원(APS)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미국 물리학회는 정상급 물리학자 5만3000여명을 정회원으로 둔 학술단체. 매년 정회원 중 0.5% 이내의 인원만 석학회원으로 임명한다.

선정위원회는 유천열 교수의 '자성 다충 박막의 계면에서 새로운 자기적 현상들에 대한 실험 및 이론적 이해'의 학문적 기여를 인정, 석학회원으로 선정했다.

유 교수는 '비대칭 교환 상호작용(DMI) 측정법'을 자체 개발, 관련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차세대 메모리 소재 개발을 위한 기존 DMI 측정법은 고가의 특수 실험장비를 사용하고 복잡한 실험과 해석과정을 거쳐야했다.

하지만 유 교수가 개발한 측정법은 차세대 메모리 소자를 개발하는데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이며 메모리 소자 개발 산업에 도움이 됐다.

유천열 교수는 이번 선정에 대해 "국내 박사 학위 취득자로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개인적인 영광이면서 한국인 학자 중 자성학 분야에서 지도교수에 이어 두번째로 선정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다른 분야와 융복합 연구로 활용 분야 확대와 새로운 물질의 물리현상 이해와 응용 가능성 탐색을 위해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천열 교수는 KAIST에서 물리학 학사 후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아르곤 국립연구소(Argonne National Lab)에서 박사후연구원을 거쳐 2002년 인하대 물리학과에 부임, 2016년부터는 DGIST 신물질과학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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