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대덕넷, '짜고치는 과학해설:퍼스트 맨' 개최
채연석 UST 교수, 아폴로 11호 달 탐사 과정 등 과학 설명 진행
채연석 UST 교수는 왜 세계 각국이 많은 돈을 들여서까지 달에 가는지 설명하며 달 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UST(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총장 문길주)와 대덕넷은 지난 26일 롯데시네마 대전센트럴점에서는 처음으로 '짜고치는 과학해설: 퍼스트 맨' 편 행사를 개최했다.
영화 '퍼스트 맨'은 이제껏 누구도 밟아보지 못한 달에 가기 위해 도전하는 우주비행사 닐 암스트롱의 일대기를 다뤘다. 닐 암스트롱이 달 탐사 과정 속에서 위험과 고난을 극복해 결국 인류 최초로 달에 발자국을 남기는 퍼스트 맨이 된다는 내용이다.
이날 행사에는 채연석 UST 교수가 과학 해설을 맡았다. 채 교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창설 멤버로 23년간 재직했고, 2002년에서 2005년 항우연 원장을 지낸 로켓 전문가다. 그는 퍼스트 맨 영화 상영에 앞서 '달에 가려는 이유', '아폴로 11호 달 탐사 과정', '아폴로 11호 로켓 구성' 등을 설명했다.
채 교수에 의하면 달에는 원자력 발전에 사용하는 우라늄이 매장되어 있다. 지구에서 사용하는 우라늄이 떨어지면 달 탐사를 통해 가지고 올 수 있다. 또 지구에서는 희귀한 물질이자 미래에너지로 꼽히는 헬륨-3도 있다. 그는 "이외에도 달에는 특수한 여러 에너지원이 있기 때문에 세계 각국에서 달 탐사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지구 궤도에서 달 이동시에는 사령선과 달 착륙선이 붙은 형태로 이동한다. 달 도착 직전 아폴로 우주선 초속은 2.5km인데, 초속 900m를 줄여 1.6km로 만들어 준다. 그래야 속도가 준 우주선이 달 궤도에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기 때문.
일련의 과정을 거쳐 우주선이 달에 도착하면 암스트롱과 올드린은 달 착륙선을 이용해 달에 내리고, 콜린스는 사령선에 남아 달 궤도를 돈다. 이후 달 탐사를 마친 달 착륙선이 달에서 이륙해 사령선과 도킹 후 지구로 다시 돌아오게 되는 과정을 거친다.
채 교수는 아폴로 11호 로켓 구성에 대한 설명도 이어나갔다. 로켓 전체 높이는 111m, 직경 10m, 총무게 3000t이다. 로켓 구성은 발사체와 아폴로 캡슐, 기계선, 달착륙선, 사령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지막으로 채 교수는 한국형 발사체 개발도 소개했다. 그는 "우주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데는 과학기술자의 도전과 희생이 따른다"면서 "한국형 발사체 개발에도 많은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부와 국민의 지지와 성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우주 영화를 감상하고, 과학적 해설까지 함께 들을 수 있어 좋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세종에서 온 최주원 미르초 3학년 학생은 "퍼스트 맨을 보고 감동을 받았으며,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는 순간이 인류에는 큰 도약이 된 거라고 생각한다"며 "과학해설과 영화를 같이 시청해 좋았다"고 말했다.
짜고치는 과학해설에 여러 번 참여했다는 이호열 외삼초 6학년 학생은 "과학 설명을 들어 재밌고 유익했던 시간이었다"며 "우주선이 달에 갈 때 지구를 돌고 가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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