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VAEA '방사선 기술 연구개발' MOA 체결
양국 방사선 교육·연구·협력 기대

베트남에 방사선기술 분야 한류가 시작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정병엽)는 베트남 원자력에너지청(이하 VAEA)과 '방사선기술 연구개발 상호협력에 관한 MOA(합의각서)'를 베트남 하노이에서 지난 2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VAEA는 베트남 과학기술부 산하 기관으로 원자력 에너지의 연구, 응용, 개발을 위한 정책 수립과 연구를 총괄한다.

지난 해 11월 베트남에서 열린 국제 컨퍼런스에서 정병엽 소장과 호앙(Hoang Anh Tuan) VAEA 청장이 방사선 기술개발 협력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 이후,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합의해 이번 MOA를 체결하게 됐다.

양 기관은 이번 MOA를 통해 ▲방사선·방사성동위원소 관련 교육·연구 교류 ▲방사선·방사성동위원소 기술협력 확대 ▲한·베트남 방사선 산업 진출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먼저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VAEA 전문 인력이 의료·산업 분야 방사선 융복합 기술에 대한 교육훈련을 받도록 추진한다. 더불어 베트남 현지에 방사선 전문가를 파견해 베트남 방사선 기술 저변을 확대하고 방사선 산업 발전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정병엽 소장은 "베트남은 1996년에 우리 정부와 '원자력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상호협력'을 체결했다"라며 "이제 방사선 기술분야 협력으로 베트남의 기술 발전을 돕고,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이 베트남 방사선 분야에 연착륙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베트남 원자력에너지청과 MOA를 체결했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베트남 원자력에너지청과 MOA를 체결했다. <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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