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내년 4월부터 3년간, 이 박사 "지구적 지질자원분야 이슈 해결에 주력 할 것"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 사무총장에 이영주 지질자원연 박사가 당선됐다.<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 사무총장에 이영주 지질자원연 박사가 당선됐다.<사진=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김복철)은 이영주 박사가 아·태 지역 지질자원분야 국제 의사결정기구인 아시아지질자원위원회(이하 CCOP) 사무총장에 당선됐다고 26일 밝혔다.

CCOP는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의 에너지·광물자원 탐사와 개발, 지질정보 DB 구축과 관리 등 지구과학 분야 공동 이슈 해결과 연구의 질 향상을 위해 1966년 구성된 국제기구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14개 회원국이 자금과 기술, 전문가를 파견해 지원하며 협력한다. 우리나라는 지질자원연이 대표기관으로 활동 중이다.

선거는 지난 5월부터 진행됐다. 14개 회원국 중 8개국이 투표에 참여한 결과 22일 이영주 박사가 사무총장에 최종 확정됐다. 임기는 2019년 4월부터 3년간이다.

사무총장의 역할은 사무국을 총괄하고 최종 의사결정을 하는 기관장직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 김상엽 지질자원연 책임연구원, 2007년 전희영 책임연구원이 역임한 바 있다.

이영주 박사는 2003년 CCOP 에너지자원 공동프로젝트인 석유 자원 정책관리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공동연구에 적극 참여해 왔다. 2015년 시작된 CCOP-KIGAM(지질자원연) 비재래 석유가스자원 프로젝트를 수립, 수행하며 셰일 에너지 자원의 맵핑과 매장량 평가에 힘써왔다.

또 이 박사는 석유해저자원 연구지식과 폭넓은 국제협력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국제협력 활동으로 CCOP회원국과 협력국으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으며 이번 선거에서 사무총장에 당선됐다는 평가다.

CCOP는 14개 회원국과 유기적인 협조를 강화해 지질자원분야 국제활동을 모니터링 하고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최첨단 기술협력 프로젝트 개발을 활성화 할 계획이다. 또 유네스코와 유럽지질조사협의체 등 유관 국제기구와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영주 박사는 "CCOP는 아·태 지역의 유일한 지질자원분야 국제기구로서의 중요성을 감안, 선거 과정에서 회원국 대상 지지교섭 등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다"면서 "지구과학한류(K-Geoscience) 확산과 전 지구적 지질자원 분야 이슈 해결을 위해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김복철 원장은 "이영주 박사의 CCOP 사무총장 당선은 지질자원연이 세계 지구과학분야에서 핵심 축을 담당하는 지질자원 리더의 역량과 면모를 보여주는 성과"라면서 "국제협력 네트워크의 전략적 강화를 통해 정부의 신남방 정책의 효율적인 수행에 기여하고 더 나아가 지질자원분야 신시장 개척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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