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공기 품질 생태계 대표단 26일 ETRI 찾아
상호 기술·관심분야 소개하고 투어 시간 가져

"한국과 핀란드의 우수한 ICT 기술을 바탕으로 '유레카 계획(Eureka Project)'과 같은 협력 모델을 만들기를 기대합니다. 앞으로 실내공기품질 생태계 향상을 위한 솔루션 발굴과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으면 합니다."(Jari Erkkila 핀란드 IAQ ecosystem 코디네이터)

"한국도 더이상 실내 공기품질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사회발달, 중국과의 인접성, 웰빙 욕구 등에 따라 실내공기품질의 중요성은 점차 커질 것입니다."(Aimo Taipale VTT 기술연구센터 팀리더)

미세먼지, 황사 등으로 대기 환경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실내 공기품질 연구 역량을 보유한 핀란드 대표단이 대덕을 찾았다. 

26일 핀란드 실내 공기 품질 생태계 컨소시엄(이하 IAQe) 대표단이 ETRI를 방문했다. 이날 열린 기술교류회에서 대표단은 자국 내 연구와 관심분야를 소개했다. 한국의 ETRI, 지티사이언, 아이렉스넷에서 발표를 진행한데 이어 공동 의제 발굴을 위한 논의도 이뤄졌다.

IAQe는 주한핀란드무역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해 겨울부터 개시된 산학연관 공개 협력 플랫폼으로 실내 청정 공기의 건강 영향에 대한 전문성과 지식 축적을 목표로 한다. 현재 22개 기업이 중심이 된 가운데 자국 내 기술과 역량을 모으고, 국제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이날 방문은 중국, 한국을 대상으로 국제 공개 협력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정보공유와 새로운 시장 진출 가능성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연미 주한핀란드 무역대표부 상무관은 "핀란드는 추운 날씨, 2차대전 후 재건한 건물의 노후화 등을 극복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실내 공기품질 관련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했다"면서 "이번 교류회는 국제 공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정보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은 핀란드 대표단과 새로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기술의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차경호 지티사이언 경영기획팀장은 "한국과 핀란드 간 사업기회를 논의했다"면서 "IT 강국인 핀란드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서민석 아이렉스넷 기업부설연구소 R&D전략기획실장도 "지역업체 입장에서 공기품질 관련 해외 동향을 확인하고, 핀란드와의 협력·연결 가능성을 타진해서 좋았다"면서 "이러한 기회가 지역기업에 널리 알려지고 더 많은 참여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기술교류회는 '무선통신융합산업 지역협업기업의 시장진입 가속화를 위한 시제품제작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황호영 ETRI 박사는 "지역 기업 스스로 참여하고, 행사를 이끌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교류회를 계기로 한국과 핀란드 간 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 교류 ·협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핀란드 IAQe 대표단과 ETRI, 기업 관계자들의 기념 사진.<사진=강민구 기자>
핀란드 IAQe 대표단과 ETRI, 기업 관계자들의 기념 사진.<사진=강민구 기자>

차경호 지티사이언 경영기획팀장이 기업을 소개했다.<사진=강민구 기자>
차경호 지티사이언 경영기획팀장이 기업을 소개했다.<사진=강민구 기자>

한국, 핀란드 관계자들이 서로의 관심분야를 이야기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한국, 핀란드 관계자들이 서로의 관심분야를 이야기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대표단 일행은 ETRI 홍보관을 탐방하는 시간도 가졌다.<사진=강민구 기자>
대표단 일행은 ETRI 홍보관을 탐방하는 시간도 가졌다.<사진=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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