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지원연-아이에이치바이오, 선급기술료 1억원, 경상기술료 순이익의 1% 규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CAR-T 세포를 이용한 췌장암 치료제 기술을 기업 아이에이치바이오에 이전했다.<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CAR-T 세포를 이용한 췌장암 치료제 기술을 기업 아이에이치바이오에 이전했다.<사진=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암표적형 면역세포인 CAR-T 세포를 이용한 췌장암 치료기술이 기업에 이전되며 치료제 개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이광식)은 생물재난연구팀의 장익순·최종순·권요셉 박사가 개발한 '엑소좀이 포함된 CAR-T 세포를 이용한 췌장암 치료제 기술'을 기업 아이에이치바이오(대표 황인후)에 이전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술료는 선급기술료 1억원, 경상기술료 순이익의 1%규모다.

암세포는 우리 몸의 면역관문을 속이기 위해 정상세포 위장용 단백질 PD-1을 배출하는데 CAR-T 세포의 탐색용 단백질(PD-L1)과 결합해 CAR-T 세포 활성화를 막는다.

연구팀은 엑소좀을 이용해 자체 개발한 항체(anti-PDL1)를 CAR-T 세포에 미리 삽입했다. 이를 통해 CAR-T세포가 위장단백질(PD-L1)에 반응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면역활성인자로 알려진 사이토카인 중 특정 사이토카인이 CAR-T 세포와 췌장암세포에 투입될 경우 암세포의 완전관해 유도 효과가 크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면역관문억제제인 PD-1/PDL-1 반응 차단 기술을 이용한 면역항암제는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미래신약의 핵심기술로 췌장암 등 고형암 치료에 활용하려는 연구가 활발하다.

장익순 박사는 "이번 성과로 고형암 면역항체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빠른 시일내에 임상시험까지 진입해 암으로 고통 받는 국민들의 삶이 개선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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