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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관측용 정지궤도 위성 천리안 2A호 발사 성공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현지 시각 4일 발사···발사 후 34분만에 분리, 40분만에 첫 교신
향후 목표 궤도 진입 등 임무 남아···내년 7월부터 기상관측 본격 서비스 예정
천리안2A호 공동취재단 기자 입력 : 2018.12.05|수정 : 2018.12.05
천리안 2A호가 발사에 성공한데 이어 40분만에 첫 교신까지 성공했다. 

기상관측용 정지궤도복합위성 '천리안 2A호'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현지시각 4일 오후 5시 37분께(한국시각 5일 새벽 5시37분) 아리안-5ECA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당일 먹구름과 초속 20m/s의 바람이 불면서 발사가 불투명한 듯 보였으나, 발사 5시간 전 수소 연료를 채우면서 발사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열린 발사 브리핑에서 '천리안 2A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천리안 2A호 발사 공동취재단 제공>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열린 발사 브리핑에서 '천리안 2A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천리안 2A호 발사 공동취재단 제공>
천리안 2A호의 런치 윈도우는 5시37분 열렸다. 이때부터 7시20분까지 발사를 시도할 예정이었으나 5시37분 정확히 발사됐다. 

천리안 2A호는 발사 26분 만에 타원궤도인 전이궤도에 진입했고, 34분께 발사체와 분리됐다.

천리안은 태양전지판 찾기 등 발사 시퀀스대로 이행중에 있다. 

아리안-5ECA 발사체와 천리안 2A호 위성은 26분께 전이궤도로 진입했고, 발사 후 약 34분 만에 분리됐다. 태양전지판 완전전개는 2시간 만에 이뤄졌다. 

발사는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천리안 2A호 위성의 임무는 이제부터다.  

천리안 2A호는 발사 후 약 5일 동안 태양전지판이 태양을 바라보는 태양순항모드로 궤도를 돌게 된다. 

이후 위성에 장착된 별 센서와 궤도 정보를 이용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지구지향 자세를 획득하고, 약 14일 후에는 표류궤도에서 고도를 높여 목표 정지궤도인 동경 128.25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궤도에 진입한다고 해서 곧 임무가 수행되지는 않는다. 

발사 후 7일 후부터 7개월 동안 궤도상 시험을 수행하며 자세제어계 점검과 기상탑재체 기능시험, 우주기상탑재체 기능 시험을 완료해야 한다. 

이 과정이 끝나야 비로소 천리안 2A호는 본 임무인 기상관측을 수행하며 정보를 보내올 예정이다.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만난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부원장은 "천리안 1호보다 고성능의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또 정지궤도위성은 우리 기술 책임하에 발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술 자립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며 이날 발사 성공을 자축했다. 

최재동 천리안 2A호 개발책임자는 "설계부터 제작과 시험, 발사까지 독자적으로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실제 독자적으로 개발하지 않았으면 몰랐을 문제들을 확인했고 우리만의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상청 국가위성센터 연구관은 "태풍 예보에서 핵심이 되는 것이 중심 위치와 강도 분석인데, 관측 기능이 크게 향상돼 태풍 분석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지성 호우에 대한 대응 능력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리안 2A호는 동경 128.25도, 위도 0도의 정지궤도를 돌며 내년 7월부터 기상관측 등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 
 

항우연 관계자 발사 성공 후 인터뷰 

◆이상률 항우연 부원장

Q. 발사에 성공 의미는?
위성은 임무를 위해서 발사된다. 천리안 1호보다 고성능의 기상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또 정지궤도위성은 우리 기술 책임하게 쏘는 것이기 때문에 기술 자립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할 수 있다. 

위성 무게가 2.5t에서 증가하면서 3.5t으로 증가했다. 관측채널이 늘고, 해상도 또한 높아졌다. 이 모든 것을 해외 기술력이 아닌 국내 기술력을 이뤄냈다. 

기상탑재체는 수입이다. 현재 세계 최고 성능이다. 우리나라는 세계 5번째로 최고 성능의 탑재체를 탑재한 위성 사용하게 됐다. 

Q. 천리안 2A호 이후 일정은?
천리안 2B는 항우연 총조립시설에서 진행 중이다. 순조롭다면 내년 이맘때 쯤 이 자리에서 동일한 조건과, 동일한 로켓으로 발사할 예정이다. 

아리안스페이스와 베가C로 다목적실용위성을 발사하기로 계약됐다. 저궤도위성이기 때문에 베가C를 사용하고, 오는 2022년 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Q. 위성 강국이 됐다. 향후 전망은?
지난 달 28일 누리호 시험발사체 75t급 액체엔진 실험에 성공했다. 이제 2021년 2월과 10월에 3단형 한국형발사체(누리호)가 예정돼 있다. 누리호 발사체를 통해 저궤도 발사는 가능해질 것으로 본다. 다만 정지궤도는 아직까지 다른 나라 발사체에 의존해야 한다. 

◆최재동 단장

Q.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 같다
설계부터 제작시험, 발사까지 모두 독자적으로 하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설계와 하드웨어가 맞지 않거나 실제 독자적으로 개발하지 않으면 몰랐을 것을 확인했고, 데이터를 충분히 축적했다. 

Q. 천리안 2A호에 투입된 인력은?
국내 기업은 약 33개고 인력은 200명 정도가 참여했다. 항우연에서만 80명의 연구인력이 동원됐다. 

위성 구조물과 조립 시험에 카이라는 회사가 참여했고, AP우주항공도 시험부분에 참여했다. 

국내 산업체 중소대기업이 하나하나 국산화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Q. 기술 자립화 의미는?
스스로 설계부터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는 말이다. 운영 소프트웨어는 물론 검증까지 우리 손으로 할 수 있다.  

Q. 천리안 1호 당시와 다른 점은?
천리안 1호 프랑스 협력했는데 중요한 기술은 프랑스가 독자적으로 처리하다보니 결과만 우리에게 전달했다. 과정에서 습득할 수 있는 부분이 전혀 없었다.

Q. 3.5t 중대형 위성을 선택한 이유는?
향후 중형 위성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력이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발사체 2단형에는 3.5t의 중형위성이 실리기 때문에 우리 기술력이라면 세계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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