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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진화 막을수 없어···지식대중화·규제 완화 시급"

IITP-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 복거일 작가 초청해 심포지움
복거일 작가 "국민 지식 대중화 가능할 때 정책도 효과 발휘"
"기술 진화는 사람이 막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인공지능 기술도 마찬가지다. AI는 모든 산업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 때문에 국가적으로 국민이 지식을 알 수 있도록 지식 대중화, 규제완화, 합리적 견해 등이 필요하다. 지식 대중화가 이뤄졌을 때 정책도 효과를 발휘한다."

복거일 작가(문화미래포럼 대표)는 인공지능 기술은 생명체가 진화하듯이 지속적으로 진화할 것이라며 지식 대중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ITP(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와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은 6일 오후 1시 50분부터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센터 대덕홀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위한 정책'을 주제로 포럼을 가졌다.

복거일 작가는 인공지능 기술 정책으로 지식 대중화와 규제 완화을 강조했다.<사진=충남대 제공>복거일 작가는 인공지능 기술 정책으로 지식 대중화와 규제 완화을 강조했다.<사진=충남대 제공>
복거일 작가는 인공지능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인류의 삶도 변화가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을 생명체의 지능 진화와 같은 맥락으로 볼것을 조언했다.

그는 "생명체도 6억년전 원초적 지능에서 진화했다. 그런 지능의 진화에서 최근에 나온 성취가 인공지능"이라면서 "인공지능 기술은 지구 생태계에서 지능이 진화한 과정을 살피고 그런 맥락 속에 인공지능을 놓아야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생명체는 줄곧 정보를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많은 정보를 얻게 되면 정보를 처리할 수 있는 뇌의 발전도 자연스럽고 필연적"이라면서 "인공지능은 인류의 정보처리 능력을 한단계 높였다. 때문에 인공지능은 확장된 인간 지능"이라고 해석했다.

복 작가는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의 진화를 지식기반의 변화로 분석했다. 생명체에게 환경은 끊임없이 바뀐다. 인류는 지구의 기상환경인 공전 주기에 맞춰 순환적으로 진화해왔다. 체험한 지식이 유전자에 담기면서 진화를 통해 생존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는 "현존하는 동물종의 5%가량이 지능을 갖췄다. 지능의 기본적인 형태는 학습과 기억"이라면서 "사회를 이룬 고등 동물은 지식을 공유하는 문화를 발전시켰다. 사람의 지능은 엄청난 수준으로 진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950년께 인간의 노후화가 거론됐다. 즉 사람의 뇌가 거의 바뀌지 않는다는 것인데 뇌가 너무 복잡해지거나 커지면 유기체는 기능적으로 일체성을 잃게 된다"면서 "반면 컴퓨터는 기능적 일체성 제약에서 벗어날 수 있고 구조와 운영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인공지능도 용량 제약이 없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복 작가는 인공지능 발전을 기술 흐름으로 보고 국가차원의 정책에 앞서 지식 대중화와 이를 통한 합리적 견해,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우선 그는 지식 대중화를 강조했다. 인공지능 지식 보급을 위해 초등교육부터 고등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물론 성인을 위한 지식대중화가 필요하다는 것.

복 작가는 "지식을 널리 퍼뜨려야 하는데 인공지능 지식을 재밌게 풀어쓴 과학소설 등장도 필요하다"면서 "국민들이 지식을 갖췄을 때 정책도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스페이스X의 일론머스크와 페이스북 CEO 마크 저크버그는 인공지능 기술 진화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AI 기술 발전이 인류의 존엄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복 작가는 "이들의 견해는 근거가 약하다. 창의적인 일에는 방해하는 문화적 특색이 짙다. 정책에 이런점이 반영될 수 있다"면서 "합리적 견해를 통해 이처럼 비합리적이고 부정적 견해들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제안했다.

복 작가는 끝으로 기업 규제 완화와 인공지능과 인공물의 융합 발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새로운 기술에는 규제가 심한데 우리는 기술로 사는 나라다. 지금까지 기술은 사회적 근육을 키웠다면 이제는 지능을 대체한다"면서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가 뒤지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 등 인공물은 경쟁력이 있다. 인공지능과 인공물이 병행 발전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토론자로 나선 강병수 전 국가정책대학원 원장 역시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 속도를 언급하며 인류와 공존발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시공학자이기도 한 강 전 원장은 "AI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정책결정, 자율적 수송, 의료진단, 법적 판정과 예측, 검색엔진, 암호화 화폐 등 모든 분야에 접목되고 있다"면서 AI를 통해 인구의 도시화 집중을 막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강 전 원장은 "지금처럼 도시화가 가속화 된 것은 통신은 발달했지만 교통이 발전하지 못하면서 도시에 더 집중하게 됐다"면서 "인공지능이 탑재된 자율차가 상용화되면 도시집중화 문제가 해소될 수 있다. 도시외곽의 난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우리는 중, 일, 러 등 주변국의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을 직시하고 인공지능 기술 확산 걸림돌을 빠르게 제거해야 한다. 관련 인재를 육성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IITP와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은 2016년 10월부터 혁신을 키워드로 '혁신과 미래정책 포럼'을 매월 열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가정책대학원 개원 5주년 심포지움 행사와 병행해 진행됐다.

IITP와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은 12월 '혁신과 미래정책 포럼'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국가정책대학원 개원 5주년 행사와 병행해 진행됐다.<사진=충남대>IITP와 충남대 국가정책대학원은 12월 '혁신과 미래정책 포럼'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국가정책대학원 개원 5주년 행사와 병행해 진행됐다.<사진=충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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