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 객관성, 중립성 훼손···제대로 소명할 기회줘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KAIST 총장 검찰 고발에 대해 당사자에게 제대로 소명할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신용현 바른미래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은 6일 과기부의 KAIST 총장 검찰 고발은 사상 초유라고 평하면서 최근 잇따른 과학계 기관장 사퇴와 맞물려 순순하게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날 신 의원은 "과기부가 주장한 연구비 이중송금, 제자 편법 채용 의혹 등 당사자가 제대로 소명할 기회를 갖지 못한 것은 문제"라면서 "검찰에 수사 의뢰한 횡령이, 횡령이 아니라면 당연히 과기부의 잘못이고 횡령이라면 관리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고 질책했다.

이어 신 의원은 "과학의 객관성과 중립성을 훼손하는 정치적 물갈이를 경계하고 절차와 규정을 준수하는 사실 파악이 먼저"라면서 "빠르고 투명한 수사를 통해 진상이 조속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을 지냈고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 회장을 지냈으며 바른미래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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