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창업포럼·파멥신 오픈하우스 행사 개최
연말 맞아 다양한 관계자 찾아 교류 시간 가져

연말을 맞아 대덕 산업계에도 오픈하우스, 창업포럼 행사가 열리며 훈훈한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종태)는 스타트업 관계자, 창업 전문 멘토, 예비 창업가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창업포럼을 개최했다. 

대덕특구 바이오벤처이자 코스닥 상장까지 이뤄낸 파멥신(대표 유진산)도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하며 투자 관계자, 동료 기업인, 언론인 등과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하는 '대전창업포럼'···연말에도 100여 명 모여 활발한 네트워킹

"예비 창업가로서 창업 관련 전문가와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돼 도움이 됐어요. 선배 창업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 비즈니스 모델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한 예비 창업가는 6일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임종태)가 주관한 '제38회 대전창업포럼'에 참여해 이와 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트업, 창업 전문 멘토, 예비 창업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2015년 5월부터 열린 대전창업포럼은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기업 성장 지원을 위해 창업가와 투자자 간 만남의 장이다. 유망기업 투자설명회, 제품 시연, 투자·비즈니스 상담, 네트워킹을 진행하며 창업 저변 확대와 투자유치 활성화에 기여했다.

올해 마지막 행사인 '제38회 창업포럼'에는 참석자들이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즐겼다. 기존 유망 스타트업의 투자설명회와 네트워킹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팝업스토어'를 마련해 제품 시연과 판매를 진행했다. 또 참석자들이 저녁식사를 하며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위), 이시완 LBSTECH 대표(좌), 조성주 KAIST 교수(우)가 청중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김인한 기자>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위), 이시완 LBSTECH 대표(좌), 조성주 KAIST 교수(우)가 청중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김인한 기자>
이날 유망기업 설명회에 이어 조성주 KAIST 교수는 '린 스타트업을 넘어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린 스타트업(Lean Startup)은 아이디어를 최소요건에 충족하는 시제품으로 만들어 시장의 반응을 살펴 제품을 개선하는 전략이다. 조 교수는 "린 스타트업 전략은 비즈니스 모델을 낭비 없이 검증하기 위한 전략"이라며 "만들기(Build)-측정하기(Measure)-학습하기(Learn)를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개선해나가는 것인데,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리스크부터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제품개발 전 스타트업이 거쳐야 할 과정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해결할 만한 가치 있는 문제인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과 제품·서비스가 고객 수요에 적합한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러한 검증을 거쳐 지속 가능하고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인지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 검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솔루션을 만들어 놓고 고객 수요와 욕망을 파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접근 방법은 실패할 확률을 높인다"며 "고객 수요와 욕망에 맞는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고객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트업, 창업 전문 멘토, 예비 창업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김인한 기자>
이날 행사에는 스타트업, 창업 전문 멘토, 예비 창업가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김인한 기자>

 

참석자들이 저녁식사를 하며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사진=김인한 기자>
참석자들이 저녁식사를 하며 네트워킹 시간을 가졌다. <사진=김인한 기자>
참석자들은 "혁신을 만들어가는 스타트업 관계자를 만나고 그들과 소통할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지난 2015년부터 많은 분들이 창업포럼을 찾으면서 지역 창업생태계의 풀뿌리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꿈을 꾸는 초기 스타트업, 예비 창업가, 투자자,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파멥신 오픈하우스···동료 기업인, 투자관계자, 해외 언론인도 축하

파멥신(대표 유진산)은 지난 6일 본사에서 설립 10주년 및 신사옥 이전기념을 기념하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개최했다. 

파멥신은 글로벌 항체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지난 달 21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된 이래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이 322.78대 1을 기록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날 기념 행사에서 파멥신은 참석자들과 네트워킹을 진행한데 이어 연구소 내부도 공개했다. 
 

 

파멥신 오픈하우스에서 참석자들이 교류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파멥신 오픈하우스에서 참석자들이 교류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파멥신 연구실.<사진=강민구 기자>
파멥신 연구실.<사진=강민구 기자>
동료 기업인, 협회 관계자, 투자관계자 등도 파멥신의 성공을 축하하며 앞으로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서정길 미래에셋대우 선임매니저는 "IR을 비롯해 투자유치 활동을 도와드렸는데 금융·투자사 입장에서도 파맵신의 성공을 봐서 뿌듯하다"면서 "10여년 동안 어려움을 이겨냈다는 것이 의미가 있으며, 앞으로 대덕 바이오벤처가 더 많은 성공을 이뤄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LG생명과학부터 알게 된 선배 창업자의 성공이 기쁘다"면서 "좋은 기운을 받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맹필재 바이오헬스케어협회장은 "최근 대덕바이오벤처의 성장세가 가파르며, 명실상부한 바이오메카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연구단지에서 산업 클러스터로 진화하면서 만들고 있는 지역 경제 발전 모델의 성과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해외 언론인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헬스케어·생명과학리뷰지의 파울린 베슨 사업부장은 "싱가포르, 중국, 한국의 아시아 바이오벤처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파멥신이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앞으로 대덕 바이오 벤처에도 주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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