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창정 3호에 실려 발사···1월초 달 표면 착륙 시도
중계위성 활용···달 기지 건설과 화성 탐사도 추진

중국의 우주선이 역사적인 여정에 나섰다.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4호를 실은 창정 3호가 8일 오전 2시 23분(현지시간)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창어 4호는 앞으로 약 26일간 비행을 거쳐 내년 1월초 달 뒷면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다. 착륙에 성공하면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의 먼 부분을 탐사하게 된다. 이 탐사선은 3개월간 심우주에서 오는 저주파 신호 측정 등을 수행한다. 또 달 토양에 식물을 심는 생물학적 실험도 진행할 계획이다.  

달은 공전 주기와 자전 주기는 27.3일로 같다. 따라서 지구에선 항상 같은 면을 볼 수 밖에 없다. 달 뒷면에서는 무선 주파수를 활용해 지구와 통신할 수도 없기 때문에 한계점이 존재했다. 하지만 중국이 기존에 발사한 통신 중계위성 '췌자오(鵲橋)'가 창어 4호를 지원해 통신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국은 지난 2004년 이래 '창어 공정'이라는 달 탐사 계획을 추진해 왔으며, 궁극적으로 달에 유인 우주 기지 건설을 목표로 한다. 오는 2020년 창어 5호를 발사해 달에서 시료를 채취한 후 귀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무인 화성 탐사선 발사를 통한 '우주 굴기' 실현에 다가가고 있다. 

발사 성공을 보도한 중국신화통신.<자료=트위터>
발사 성공을 보도한 중국신화통신.<자료=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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