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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시대 연 CHC LAB "대덕벤처 거점 역할"

CHC LAB, 마곡밸리 한복판 7층 규모 기업부설연구소 개소···주변에 대기업 포진
연구개발 부터 회의·휴게·기숙 공간 마련···"지역기업에 마곡 연구소 공유"
CHC LAB 마곡 기업부설연구소.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38에 위치한다.  <사진=윤병철 기자>CHC LAB 마곡 기업부설연구소.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8로 1길 38에 위치한다. <사진=윤병철 기자>
 
CHC LAB(대표 차형철)이 마곡밸리에 기업부설연구소를 세우고 지난 12일 준공식을 가졌다.
 
연구소는 대지 1000㎡에 세워진 지상 7층, 지하 2층 건물로 연구개발실과 전시, 회의, 휴게, 기숙 공간 등을 갖췄다. 주변에는 LG, 코오롱, S-오일 등 대기업 사옥들이 둘러쌌다.
 
준공식은 임직원과 바이오 업계 인사 등 100여명이 자리해 오찬행사로 진행됐다. 유럽과 중동 해외지사 직원들도 참석했다. 사측은 조촐한 행사를 위해 사전에 화환 등을 받지 않는다고 알렸고, 현판식이나 테이프 컷팅 같은 흔한 기념식을 하지 않았다.

차형철 대표는 "20년전 비행기에서 '도와줄 테니 실험실 분야에서 세계 1등할 각오로 하라'는 이희찬 고문과의 다짐을 항상 새기고 있다"며 "2025년 전망한 연매출 1000억원 돌파가 더 빨리 실현가능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덕"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기업으로 거듭 발전하도록 많이 도와주고 가르쳐달라"고 부탁했다.
 
건물을 시공한 김근태 태양종합건설 대표는 "마곡을 보면 상전벽해를 본다. 변화와 혁신의 땅에 선 신사옥이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초석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축하했다.

차 대표는 초청인사를 옥상부터 안내하며 사옥 각 공간을 설명했다. 초청인사들은 공간 연구실에 전시된 다양한 제품들을 유심히 살폈다. 휴게실이나 회의실 등에서도 사진을 찍으며 대화를 나눴다.
 
마곡에 서울사옥을 짓고 진출한 배경에 대해 차 대표는 "수도권 고객사를 응대하기 위해 마곡과 판교 등을 고민했는데 직원들이 고객 접근성과 미래가치로 마곡을 택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대덕의 기업들도 우리를 거점으로 마곡에 진출하고 협업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염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덕 기업이 마곡에 볼일이 있으면 마곡 사옥의 사무실과 회의실, 휴게실, 기숙실 등을 얼마든지 내 주겠다"고 말했다.
 
브루노 유럽지사 매니저는 "CHC LAB은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 오늘 준공식은 회사의 미래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의미로 다가온다"는 소감을 남겼다.
 
조군호 바이오헬스케어협회 부회장은 "대덕의 대부분 연구소엔 CHC LAB 제품이 다 들어가 있다. 세계적인 품질인데다, AS가 좋고 경제적이라서 그렇다"며 "장비가 좋아야 바이오도 같이 성장한다. 기대가 크다"고 축하했다.
 
이덕희 한국분석기기협회장은 "첨단연구장비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실험대과 안전시설 분야에서 CHC LAB은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고급인력과 장기간 투자가 필요한 연구활동이 안전하도록 실험실 설계와 장치, 안전대비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요즘 연구실 안전법이 강화되고 융합형으로 장치의 이동이나 가변이 빈번한데, CHC LAB은 이 문제를 완전히 대응한다"고 말했다.
 
생물안전협회장을 역임한 이희찬 선문대 제약공학과 교수는 축사에서 소개된 차 대표와의 사연을 밝혔다. 2003년 외국행 비행기에서 만난 차 대표가 도와달라고 하길래 '이 분야 세계 1등이 될 거라면 고문으로 무조건 도와주겠다'는 약속으로 시작한 인연이 20년째라는 것이다.
 
당시 CHC LAB은 연매출이 10억원이었다. 이 교수는 전공인 생물화학공학 분야 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수출입과 비전 설정 등에 의견을 보탰고, 차 대표는 경청하고 실천했다.
 
회사는 10억에서 30억, 50억, 100억, 300억원 매출로 성장했고, 그 과정에서 차 대표가 행복해하는 것을 그는 지켜봤다.

이 교수는 "세계 수준으로 보면 회사가 100점 만점에 95점까지 도달했다"며 "이 분야는 품질은 물론이고 마케팅, 브랜딩, 설치, 각국 규제 등 제한조건이 많아 다양한 인재와 지원이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차 대표는 공부와 인재 욕심이 많아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CHC LAB은 최근 2년간 LG 사이언스파크 등 마곡 기업에 18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연매출 1000억원 돌파를 바라보며, 2년 뒤 중이온가속기가 있는 둔곡지구에도 대규모 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연구소 주변 대기업 사옥들. 모두 CHC LAB의 고객사다. <사진=윤병철 기자>연구소 주변 대기업 사옥들. 모두 CHC LAB의 고객사다. <사진=윤병철 기자>

주변에 입주할 사옥 건설이 한창이다. <사진=윤병철 기자>주변에 입주할 사옥 건설이 한창이다. <사진=윤병철 기자>

경과보고와 2명의 축사만으로 간소하게 진행된 준공식 <사진=윤병철 기자>경과보고와 2명의 축사만으로 간소하게 진행된 준공식 <사진=윤병철 기자>

초창기 모델에서 최신 모델까지 전시된 동선연구실 <사진=윤병철 기자>초창기 모델에서 최신 모델까지 전시된 동선연구실 <사진=윤병철 기자>

강연과 발표가 가능한 소강당 <사진=윤병철 기자>강연과 발표가 가능한 소강당 <사진=윤병철 기자>

그림 감상과 식음을 즐길 수 있는 휴게실 <사진=윤병철 기자>그림 감상과 식음을 즐길 수 있는 휴게실 <사진=윤병철 기자>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취득한 각종 국제 안전공인인증서<사진=윤병철 기자>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취득한 각종 국제 안전공인인증서<사진=윤병철 기자>

실험실 시설장치분야 세계 1등 실현을 선포한 차형철 대표 <사진=윤병철 기자>실험실 시설장치분야 세계 1등 실현을 선포한 차형철 대표 <사진=윤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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