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데이터 공유·개방 통해 연구협력, 활용 늘어날 것"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원)는 17일 서울 엘타워에서 연구데이터 플랫폼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사진=KISTI 제공>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원)는 17일 서울 엘타워에서 연구데이터 플랫폼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사진=KISTI 제공>
연구데이터 공유와 활용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필요한 연구데이터를 검색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기 때문이다.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는 17일 서울 엘타워에서 연구데이터 플랫폼 시범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연구데이터 플랫폼 시범 서비스는 각 기관에서 생산한 데이터를 등록·관리하고, 검색·다운로드, 커뮤니티 지원, 연구데이터 분석 지원 등을 제공한다.

KISTI는 자체적으로 보유한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디지털 콘텐츠 식별자(DOI·Digital Object Identifier)센터와 연계한다. 이를 통해 연구데이터 간 관계를 파악하고 데이터 식별·활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다.

지난 5년여 동안 KISTI는 연구개발 과정에서 생산되는 연구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연구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 빅데이터 공유·활용을 위한 거버넌스 체제 구축'을 준비해 왔다. 정부출연연구기관 25곳과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20여 개 주요 대학들을 방문해 데이터 보유·관리 현황을 조사해 연구자들의 의견을 수집한 바 있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연구 현장에서 생산되는 분야별 데이터가 사장되지 않고 체계적으로 관리·운영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연구데이터의 플랫폼 구축과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계획 수립이 중요하다"며 "KISTI 연구데이터 플랫폼의 시범서비스를 통해 R&D 관계자뿐만 아니라 연구데이터가 필요한 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희윤 KISTI 원장은 "국가연구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연구데이터가 더욱 공유·개방되고, 산·학·연뿐만 아니라 기업과 시민과학자들까지도 연구데이터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가 R&D 생산성 제고와 연구 산업 육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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