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무선통신융합비즈클럽, 곽수종 경제학 교수 초청 조찬 세미나 개최
선진국 경기 개선세···국내 수출과 기업 경영 악화 예상

"2019년 경제 어렵습니다. 2020년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성장률은 2% 중반으로 예상되고 특히 수출이 악화됩니다. 브렉시트, 미중 무역 분쟁 심화, 엇갈리는 한미 정치·경제 등이 경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전문가 곽수종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가 19일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린 대전무선통신융합비즈클럽(이하 비즈클럽) 조찬 세미나에서 내년 경제상황을 암울하게 내다봤다.

비즈클럽은 대전 지역 무선통신융합 기업들이 모인 협의체로, 지식 공유를 목적으로 주기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2019년 세계 및 한국경제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곽 교수는 "선진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성장세는 다소 둔화된다"면서 "인도와 브라질 등 신흥국이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세계 경제를 예측했다.

곽 교수가 꼽은 2019년 주요 정치·경제 이슈는 ▲골디락스의 시대 ▲미국 금리인상 가속화 ▲신흥국 금융 불안 ▲미중 무역전쟁 ▲부동산 시장 버블 ▲신정부 한반도 경제지도 구상 ▲구조적 장기침체 ▲고용시장 뉴노멀 시대 등이다.

그는 "특히 2017년 하반기 이후 소비 심리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투자가 위축되고 소비 부진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 밖에도 기업들의 해외 직접투자 증가, 임금 상승, 노사문제 등으로 국내 경영 여건이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곽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미래 산업 구조를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이끄려는 국가 지도자의 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날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해 "국가나 기업을 이끄는 사람은 국민과 직원이 창의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극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 역시 깨어 있으면서 옳은 것에 옳다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며 "2019년은 한국 경제의 위기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대전무선통신융합비즈클럽 조찬 세미나가 19일 인터시티 호텔에서 열렸다. 곽수종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경제학 교수가 '2019년 세계와 한국 경제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한효정 기자>
대전무선통신융합비즈클럽 조찬 세미나가 19일 인터시티 호텔에서 열렸다. 곽수종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경제학 교수가 '2019년 세계와 한국 경제 전망'을 주제로 발표했다. <사진=한효정 기자>
저작권자 © 헬로디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