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는 22일 대전본원에서 미국 스탠퍼드대학, 스탠퍼드대학의 투자회사 엠프로브(mProbe, 대표 Peter Chen)와 기술 사업화를 위한 공동연구개발협약(Cooperative Research And Development Agreement, 이하 CRADA)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CRADA는 연구기관, 대학, 기업, 국가 간 공동 연구협정을 통해 기술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다. 통상적으로는 협약기관 간의 기술실시권 교환과 연구개발 인력교류, 신기술 개발을 위한 합의를 말한다.

엠프로브사는 정밀의료 사업 분야 기업이다. 엠프로브사는 스탠퍼드 연구진의 대사체·단백체 분석 기술 기반의 임신성 고혈압 진단 마커 개발로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2016년 설립 이후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미국 현지 체외 진단 관련 기업인수와 중국, 홍콩, 대만 지사 설립·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정밀의료분야는 바이오의료 지식과 데이터 처리, 계산공학 기술이 요구되는 융합 분야다.

이번 CRADA는 KISTI의 초고성능컴퓨팅기반 오믹스(Omics)분석 기술력에 주목한 브루스 링(Bruce Ling) 스탠퍼드 교수 연구팀과 피터 첸(Peter Chen) 엠프로브사  대표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세 기관은 대덕특구 연구소 기업인 가칭 엠프로브코리아(mProbe Korea, 대표 김재홍)를 2월중 설립할 예정이다. 이에 함께 조산 위험도 예측과 제2형 당뇨 진단 솔루션을 개발, 사업화하기로 했다.

최희윤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그동안 축적된 KISTI 빅데이터 기반 생명의료분야 전문성과 세계적 수준 슈퍼컴 누리온의 인프라, 그리고 스탠퍼드 연구진 기술력이 만나 새로운 산업분야에 기여하는 활용 사례로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KISTI는 바이오의료분야 국제 학술지 발표 역량과 IT 기술에 기반한 초고속 전장 유전체 분석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대규모 전장유전체 분석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높은 확장성을 증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