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박원주)은 2018년 특허, 실용신안, 디자인, 상표 등 산업재산권 출원이 총 48만0245건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17년도(457,955건) 대비 4.9% 증가한 것으로, 연간 산업재산권 출원량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다.

산업재산권 권리별 출원 현황은 ▲특허 20만9992건 ▲디자인 6만3680건 ▲상표 20만0341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0.4%, 9.5% 증가했다. 하지만 실용신안은 6232건으로 전년 대비 8.5% 감소했다.

특히, 중소기업 특허 출원은 2015년에 전년 대비 9%로 크게 증가해 대기업·외국기업 출원량을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2018년까지 계속 가장 많은 출원량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2014년 이후 줄어들던 특허 출원이 2018년에는 전년 대비 3.6% 증가하면서 3년 만에 반등했다.

특허 다출원 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5761건으로 가장 많이 출원했다. LG전자(4558건), LG화학(4169건), 현대자동차(2680건),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1892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 기업은 퀄컴(862건), 도쿄엘렉트론(531건), 화웨이(501건), 캐논(487건) 순으로 특허 출원을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특허 출원은 전년 대비 3.8% 증가해 총 4만7410건으로 전체 특허 출원(20만9992건)의 22.6%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일본(1만5598건), 미국(1만3015건), 독일(4384건), 중국(3130건), 프랑스(1700건) 순이다.

디자인 출원에 따른 국내 기업은 LG전자(675건), 삼성전자(670건), CJ(419건), 현대자동차(199건) 등이고, 외국 기업은 애플(171건), 구글(92건), 나이키(82건) 순으로 집계됐다.

상표 출원은 20만0341건으로 전년도 대비 9.5% 증가해 2018년 산업재산권 출원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개인이 8만72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소기업(6만257건), 외국기업(1만3344건) 순으로 확인됐다.

상표 출원을 많이 한 국내 기업은 엘지생활건강(1,187건), 아모레퍼시픽(622건), 쿠팡(536건) 등이다. 외국 기업(법인)은 국제수영연맹(136건), 산리오(136건), 고바야시제약(122건) 순이다.

문삼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지난해 치열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서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식재산 경쟁력 확보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전체적인 출원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도 개인, 중소·벤처기업 등 우리 기업이 산업재산권을 용이하게 취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시책과 제도개선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