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연, 미래 바이오 분야 선점 위해 유망기술 발굴
김흥열 센터장 "바이오 분야 미래비전의 씨앗될 것"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29일 바이오 분야의 혁신적 연구성과 분석을 통해 '2019 바이오 미래유망 10대 기술'을 발굴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29일 바이오 분야의 혁신적 연구성과 분석을 통해 '2019 바이오 미래유망 10대 기술'을 발굴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제공>
환자 맞춤형 면역 세포 치료제와 실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운동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 등 미래 바이오 분야에서 기술적·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연구개발 주제가 발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29일 바이오 분야의 혁신적 연구성과 분석을 통해 '2019 10대 바이오 유망기술'을 발굴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는 바이오 분야의 미래비전을 제시해 바이오경제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로 지난 2015년부터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발굴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바이오 미래유망기술 중 '逆 노화성 운동모방 약물'은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해 실제 운동을 하지 않아도 운동 효과를 나타내 근육노쇠 등 노인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약물로 사회적으로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항노화 관련 글로벌 시장은 2015년 2816억 달러(약 317조 원)에서 연평균 5.5%로 성장해 2020년 3313억 달러(약 373조 원) 규모로 증대될 전망이다. 한국은 이미 2017년 고령사회(고령인구가 전체인구의 14% 이상인 사회)로 진입했기 때문에 노인 건강과 관련한 연구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암 오가노이드 연계 면역세포 치료 기술'은 암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환자 맞춤형 면역세포 치료제를 생산하고 이를 항암치료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오가노이드는 다양한 암종에 대한 환자 맞춤형 면역 세포 치료제 생산으로 항암치료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최적의 항암효과를 평가하는 플랫폼으로도 이용 가능하다. 지난해 노벨상 선정에도 '면역항암제'가 조명된 만큼 해당 분야는 장래성이 높다.

'미토콘드리아 유전체편집을 통한 대사조절기술'은 급격한 환경변화에도 식물 대사조절을 통해 지속가능한 작물 재배가 가능해 안정적인 식량자원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생산기관인 미토콘드리아 유전체편집을 통해 식물의 물질대사를 조절하고 생산성을 증가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DNA 기록기술·분자레코딩조직별 면역세포 세포체 지도자기조직화 다세포 구조광의학 치료기술  ▲식물공장형 그린백신플라스틱 분해 인공미생물유전자회로 공정 예측기술이 10대 유망기술로 꼽혔다. 

이번 미래유망기술 선정 과정은 1단계에서 최신 주요논문의 참고문헌 이종성 및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혁신적 연구성과를 모니터링한 후 혁신 시드를 도출했다. 2단계에서는 연구 분야별 전문가 자문·심층 인터뷰를 통해 20개의 후보기술을 도출해 후보기술별 기술적·산업적 혁신성에 대한 설문조사와 전문가 평가가 진행됐다. 

생명연은 4차 산업혁명 시대, 바이오경제 시대를 적극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미래유망기술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김흥열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장은 "혁신적 연구성과 분석에 기반한 미래유망기술 도출은 바이오 분야 미래비전의 씨앗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기술적·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연구개발 주제를 제안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바이오 10대 미래유망기술에 관한 자료는 해당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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