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KISTI·대덕넷, 25일 '짜고치는 과학해설: 알리타: 배틀 엔젤' 행사 개최
약 180명 관객 참여···하드웨어적·소프트웨어적 관점에서 과학해설 진행

기계연·KISTI·대덕넷은 25일 롯데시네마 센트럴관에서 '짜고치는 과학해설: 알리타: 배틀 엔젤' 행사를 개최했다.<사진=대덕넷>
기계연·KISTI·대덕넷은 25일 롯데시네마 센트럴관에서 '짜고치는 과학해설: 알리타: 배틀 엔젤' 행사를 개최했다.<사진=대덕넷>
'짜고치는 과학해설(이하 짜과해)'이 올해 첫 시작을 알렸다. 첫 짜과해로 사전 신청이 빠르게 마감되며 현장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최희윤), 대덕넷은 지난 25일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시네마 대전 센트럴관에서 '짜고치는 과학해설: 알리타: 배틀 엔젤' 행사를 개최했다.

섬세한 CG기술로 주목받는 알리타: 배틀 엔젤은 공중도시와 고철도시로 나눠진 26세기, 인간 두뇌를 가진 기계소녀 알리타가 착취·약탈의 고철도시를 구하기 위해 적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찬훈 박사·염민선 계산과학응용센터장이 과학해설자로 나서 각각 하드웨어적·소프트웨어적 관점에서 과학해설을 진행했다.<사진=이원희 기자>
박찬훈 박사·염민선 계산과학응용센터장이 과학해설자로 나서 각각 하드웨어적·소프트웨어적 관점에서 과학해설을 진행했다.<사진=이원희 기자>
이날 과학해설은 박찬훈 기계연 박사, 염민선 KISTI 계산과학응용센터장이 나섰다. 박 박사와 염 센터장은 하드웨어적·소프트웨어적 관점으로 각각 해설을 진행,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먼저 생체 사이보그 기술의 실현 여부로 해설이 시작됐다. 박찬훈 박사는 "뇌·척수 신경에 기계를 접목한다면 이론상 가능하지만 현재는 의수·의족 정도 수준이다"라며 의수·의족은 근육의 신경이나 뇌파를 분석,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움직이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섬세한 CG기술을 통한 알리타의 캐릭터 디자인도 소개됐다. 염민선 센터장은 "모션 캡쳐 센서를 신체에 부착해 움직임에 따른 좌표데이터를 기록, 캐릭터의 뼈대가 되는 와이어프레임을 제작한다"며 "동시에 카메라를 이용해 각도별 모습을 촬영하고 와이어프레임에 디지털 방식을 입히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기술로 한계가 있는 영화 속 장면도 있었다. 박찬훈 박사는 "다른 사람의 정신에 원격으로 접속하는 것은 현재는 불가능하다"며 "원격으로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전자칩을 심는다면 이론상 행동 제어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정신지배, 빙의 등 비과학적 제어는 현재 기술로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짜과해 참석자들은 "과학 해설을 듣고 영화를 보니 순간순간 장면도 이해하면서 볼 수 있어 몰입도가 높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짜고치는 과학해설은 매월 과학자와 함께 신작 영화 속 과학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다. 3월(자세한 일정은 대덕넷 홈페이지 참고) 행사는 나노종합기술원과 '캡틴마블' 관람 행사로 이뤄지며, 과학해설도 지속된다.

박찬훈 박사·염민선 계산과학응용센터장이 '알리타: 베틀엔젤' 영화 속 의문점을 과학해설로 설명하고 있다.<사진=남연우 수습기자>
박찬훈 박사·염민선 계산과학응용센터장이 '알리타: 베틀엔젤' 영화 속 의문점을 과학해설로 설명하고 있다.<사진=남연우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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