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기재부 등 3월 시작으로 본격 수립···100여명 산학연 전문가 참여

수소경제 이행을 위한 범부처 기술로드맵이 수립된다. 저장·운송, 활용,안전·환경·인프라 등 5개 분야 기술로드맵이 착수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기재부, 산업부, 환경부, 국토부, 해수부 등 6개 부처가 올해 하반기 '수소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을 완료한다고 26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달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수소경제 선점을 위해 '기술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진단한 바 있다.

국내 수소에너지 기술수준은 지난 십수 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향상되어 왔으나, 선진국과 비교할 때 여전히 기술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기부에 따르면 수소에너지 분야 국내 기술수준은 최고기술국인 미국 대비 77.7% 인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과기부를 비롯한 6개 부처는 기술로드맵 수립 방향 논의를 통해 수소에너지 기술을 크게 생산, 저장·운송, 활용(수송), 활용(발전·산업), 안전·환경·인프라 등 5개 분야로 분류하고 10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로드맵 수립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우선, 각 분야별로 기술을 세분화해 기술분류체계를 마련하고 세부기술별로 기술 진단 및 특허 분석 등을 실시한다. 또 국내·외 동향 등을 면밀히 살펴본 후 단기·중기·장기 기술개발 추진전략 및 추진계획을 도출하고, 기술개발 장애요인을 분석해 개발된 기술을 조속히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3월부터 기술분류체계 마련 및 세부기술별 기술 진단 등을 시작으로 기술로드맵 수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기술로드맵 수립이 완료되면, 이를 토대로 기술개발이 필요한 중점투자분야를 도출해내고 부처 간 연계 및 역할분담을 통해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고서곤 과기부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최근 답보 상태인 수소에너지 기술력 향상을 위해서는 전략적인 연구개발 계획 수립은 물론 범부처의 효율적인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술로드맵을 토대로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한다면 우리나라의 기술경쟁력 향상은 물론, 수소경제 실현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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