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테크비즈센터서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계획' 주제로 혁신네트워크 모임 개최
민병권 대전테크노파크 팀장, "선배기업·병원 통해 창업생존 'Arena' 생태계 조성해야"

21일 대덕테크비즈비즈센터서 대덕특구 혁신네트워크 바이오분과 모임이 개최됐다. 발표로 나선 민병권 팀장이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계획'을 주제로 대전지역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얘기하고 있다. <사진 = 홍성택 수습기자>
21일 대덕테크비즈비즈센터서 대덕특구 혁신네트워크 바이오분과 모임이 개최됐다. 발표로 나선 민병권 팀장이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계획'을 주제로 대전지역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의 미래를 얘기하고 있다. <사진 = 홍성택 수습기자>
"병원과의 협력은 대전 바이오산업 도약의 핵심이다. 협력을 통해 대전 바이오의 브랜드화를 해야한다."(민병권 대전테크노파크 팀장)

바이오산업계를 이끌어 가기 위한 민병권 대전테크노파크 팀장이 강력한 목소리로 병원과의 협력을 주문했다. 바이오산업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병원임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바이오산업계가 직면한 절실함을 피력했다.

21일 대덕테크비즈센터(TBC) 콜라보홀에서는 바이오헬스 연구회 운영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계획'을 주제로 대덕특구 혁신네트워크 모임이 개최됐다.

이날 발표로 나선 민병권 팀장은 대전 바이오산업 여건을 설명하며 앞으로의 사업방향을 소개했다.

민병권 팀장은 "바이오 기업들이 집적화되는 상황에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면서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한 바이오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성장이 정체된 문제를 극복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대전지역 바이오산업의 여건은 타 지역 대비 긍정적이다.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바이오 헬스케어산업 기업들이 집적화됐고, 타 지역대비 높은 특화지수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업력 2년 미만의 창업기업의 성장이 정체돼 있어 이를 위한 해결방안으로 지역클러스터와 병원을 연계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선배기업의 성장 DNA 이식 또한 강조했다. 민 팀장은 "선배기업들이 바이오헬스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면서 "선배기업들이 기반을 다져줘야 창업 기업이 단기간 압축성장을 할 수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가 말하는 병원·선배기업들의 연계는 단순한 MOU 체결이 아니다. 그 안에서 정말 실효성 있는 협력을 통해 창업생존에 필요한 'Arena'를 조성하는 것. 예비창업자가 우수한 아이템 또는 역발상 아이템을 통해 창업을 시도하면 선배기업은 이를 사업화로 채택, 멘토링을 하고, 병원은 아이템의 임상연구를 도와 제품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에 따른 핵심과제는 대전지역 임상연구회를 만드는 것이다. 민 팀장은 "대전지역 기업의 우수성을 봤을 때 현재 4개(암·면역질환 치료제, 퇴행성 노인질환 치료제, 체외진단·진단기기, 기능성 소재)의 임상연구회 운영계획에 있다"면서 "병원 클러스터를 활용해 창업활성화를 이루고 더 나아가 해외시장 진출까지 바라보고있다"고 말했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창업활성화를 위해 시설·장비 이용 서비스, 컨설팅 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등 다양한 창업패키지를 지원할 예정이다.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창업교육 등 연관 프로그램도 운영계획중이다. 

민 팀장은 "창업기업들이 병원과 함께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큰 그림을 그려나가야 한다"면서 "우선적으로 핵심과제를 잘 운영해야 하고, 대전지역 바이오생태계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의지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대덕특구 혁신 네트워크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네트워크 사업의 일환으로 산·학·연 전문가들이 모여 분과별로 '기술 동향 교류, 기술 발굴, 기술 사업화 활성화'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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