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경제신문, 신선제품 기능성 표시 움직임 보도
日, 합리적 물가 상승 노려

일본이 '내장 지방을 줄이는 사과'와 같이 기능성 표시를 허용하는 과일의 국내 유통을 시작으로 해외 수출을 노리고 있다. 신선제품 경쟁력 강화라는 명목하에 소비자가를 높이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다. 최근에는 혈압 억제에 효과가 있는 포도가 개발돼 유통을 준비 중이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신슈대학 중심으로 개발된 포도가 혈압억제에 일정 효과가 있음이 입증된 가운데, 전국농업협동조합연합회가 정부에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유통하기 위한 신고를 마쳤다. 이 포도는 2004년 나가노현의 과수시험장에서 개발된 것으로 거봉보다 굵으며 당도가 높아 홍콩과 대만 등 해외에서 인기다. 이 포도에는 혈압 억제에 일정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아미노산의 일종인 가바가 포함돼있어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검토 중이다.
 
일본이 이처럼 기능성을 표시하는 이유는 부가가치 어필을 통한 경쟁력 강화라는 목적도 있지만, 소비자를 설득시켜 판매가격을 상승시키기 위해서다. 기능성을 표시한 과일 중 일반 제품보다 30%이상 높은 소비자가로 출하 중인 제품도 있다 .
 
일본 소비자청에 따르면 식약청이 기능성 표시를 허용한 식품은 약 1700건이다. 대부분 가공식품이지만 2015년 2건의 신선제품(과일 등)을 시작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선제품에서 처음으로 기능성을 표시한 것은 시즈오카현의 귤이다. 귤 특유의 주황색 색소 성분인 β- 크립토 산틴이 뼈 대사작용을 돕는다는 점을 이용해 기능성표시를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와카야마의 귤, 아오모리현의 사과 등이 기능성을 표시하고 있다.
 
본지는 "농가의 고령화 등으로 아오모리현의 사과 생산이 감소추세지만 수출을 목표로 하는 만큼 기능성표시는 농가소득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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