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사업단 본부 이전, 5월부터 신동 현장 체제 가동
저에너지 초전도가속장치 설치 개시, 내년 중 완료 목표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단장 권면)은 오는 25일 라온 중이온가속기 시설건설이 진행중인 신동으로 사업단 본부를 이전하고, 가속기터널 내 초전도가속모듈 설치 작업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사업단은 이달 총 길이 520여미터 규모의 가속기터널 내에 초전도가속모듈들을 정렬 배치하기 위한 정밀 측량작업을 비롯해 저에너지 초전도가속구간을 구성하는 QWR‧HWR 초전도가속모듈 설치작업에 착수, 내년 중 모듈 제품군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신동 현장의 SRF(초전도고주파)시험동과 초전도조립동 2개 건물의 임시사용허가를 취득했다. 올해 초부터 기반장치부·가속장치부 연구인력들이 상주하며 초전도가속관‧가속모듈의 시험설비를 갖추는 등 가속장치 설치 준비작업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단 본부 이전을 통해 전민동 KT대덕2연구센터 내 기존 본부에 근무하던 연구·행정인력들도 신동 현장에 합류, 최근 임시사용허가를 얻은 중앙제어센터와 SRF시험동‧초전도조립동에 상주 근무하게 된다.

이로써 총 140여명의 사업단 임직원들은 KAIST 문지캠퍼스 내 SRF시험동과 고려대 세종캠퍼스 내 중이온가속기실험동에 상주하는 10여명의 연구인력들을 제외한 전원이 신동 현장에 근무하게 됐다.  

사업단은 향후 고에너지 초전도가속구간을 구성할 SSR(Single Spoke Re-sonator) 초전도가속관 2종(SSR1‧2) 및 SSR 초전도가속모듈 2종(SSR1‧2 모듈)의 연구개발에 집중, 연내로 SSR1 초전도가속관‧가속모듈 및 SSR2 초전도가속관의 시제품 성능을 검증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SSR2 초전도가속모듈 시제품도 확보해 양산‧설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1년까지 고에너지 초전도가속구간을 완성할 계획이다.

권면 사업단장은 "사업단 본부의 신동 이전을 계기로 각급 연구‧행정조직들의 협업 시너지를 극대화, 초전도가속장치 연구개발‧양산·설치 등 주요 과업들을 충실히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중이온가속기 건설·구축 현장.<사진=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 제공>
드론으로 촬영한 중이온가속기 건설·구축 현장.<사진=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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