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우주위원회, '차세대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안' 심의·확정
중형위성 3·4·5기, 30일 참여기업 공개 모집

차세대 중형위성이 민간주도로 개발될 전망이다. 시스템과 본체, 3·4·5기 위성 탑재체도 국내에서 개발할 예정이다. 정부는 2025년까지 실용급 중형위성 개발을 위해 3067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26일 오후 유영민 장관 주재로 '제16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 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국가우주위원회는 우주개발에 관한 주요 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과기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고 기재부, 외교부, 국방부, 산업부 등 5개부처 차관, 민간위원 9명 등 15명으로 구성된다.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은 기존 국가 주도의 인공위성 개발사업과 달리 산업체 중심의 위성개발 체제로 완전 전환해 추진된다. 국가위성개발을 전담해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우주개발전문기관으로서 기술감리단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산업체의 위성개발 전문성을 보완하고 품질과 신뢰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차세대 중형위성 2단계 개발사업'에 총 30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고성능 광역 차세대 중형위성 3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스템은 500kg급 중형위성 표준형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국내 독자 개발을 추진한다.

또 광역 관측용 광학탑재체, 영상레이다 탑재체 등도 국내 기술로 개발키로 했다. 이들 위성에는 5m급 해상도를 갖춘 전자광학카메라와 10m급 C-밴드레이다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우선 4호를 먼저 개발하고 이후 3호, 5호로 순차 개발키로 했다. 4호기는 하반기에 착수해 2023년 발사키로 했다.

4호는 농림과 산림상황 관측, 3호는 우주과학과 기술검증, 5호는 수자원과 재난·재해 관리 역할을 맡게 된다. 부처별 예산은 과기부 1584억원, 환경부 880억원, 농진청 301억5000만원, 산림청 301억5000만원 규모다.

참여 기업 선정은 공개 모집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내용은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한다.

유영민 장관은 "국내 민간 중심 위성개발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고, 국가 우주산업 활성화와 세계 우주시장 진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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