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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없이 원내 소통···개인사부터 전문지식까지 나눴죠"

22일 '2019 KIMM 나눔학술제' 기계연서 열려···다양한 주제 10분씩 발표
각자의 생각 공유···"다른 부서 구성원 이해하게 됐어요"
평일 반나절을 반납하고, 기계연 구성원들이 한공간에 집결했다. 평소 다른 부서, 다른직무를가진 이들 또는 분원 구성원과 생각을 공유하고, 시간을 보내기는 쉽지 않은 일인터. 이날 행사만큼은 달랐다. 연령, 성별, 국적을 떠나 발표자들은 자신의 가정사, 취미활동, 연구내용 등을 자유롭게 소개하고, 지식을 나눴다.

밀짚모자를 쓰거나 나비 넥타이를 하며 연출에도 각별한 신경을 썼다. 음악과 조명을 활용한 발표를 하며, 분위기도 한껏 연출했다. 지역 분원 생활의 고충을 소개하며 공감대를 이끌고, 전문지식이나 연구분야도 망라해 소개했다. 

10분씩 발표 직후에는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로 평가도 이어졌다.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 한채 다른 연구원들의 생각과 관심사를 듣는 청중들에게서 웃음꽃이 폈다.  

22일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은 '2019 KIMM 나눔학술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개최됐으며, 연구원 내 소통과 화합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날 발표자들은 와인부터 생활 이야기, 전문가가 되는 법 등 다양한 주제를 각 10분간 발표하며 청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창규 박사는 '나 혼자 산다'를 테마로 자신의 성장과정부터 생활습관, 운동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했다. 수영대회를 휩쓴 영재에서 30대 후반 아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며 청중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박창규 박사는 "이번 학술제의 의미는 교류와 소통, 재미라고 생각한다"면서 "부산센터에서 지내다 본원에 와서 소통할 기회가 적어 삶의 일부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연구 비법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김봉기 박사는 잠수함 소음 해석 평가와 저소음 설계 기술을 개발해 지난해 원내 최우수연구성과상을 수상하게 된 비결을 소개했다.

김 박사는 "전문가로 살아남기 위해 팀워크가 중요했으며, 궂은 일을 하고, 한발 앞서나가려는 행동, 긍정적 사고가 이어져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면서 "연구 과정에서 나 자신의 역할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것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행정직원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공유했다. 서지현 대외협력실 직원은 언론사 생활부터 기계연에 합류한 과정, 글쓰기에 대한 생각, 암벽등반과 가족 등을 낭독과 음악으로 소개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외국인 연구자도 한국어로 발표를 진행했다. 도반람 박사후연구원은 한국생활 적응기를 소개했다. 그는 한국어를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던 초기 정착기부터 UST에서의 학업 과정, 비자 확보, 결혼과 정착을 차례로 발표했다. 도반람 박사후연구원은 "한국어로 발표하기 위해 몇주동안 연습을 거듭하며 발표를 준비했다"면서 "떨렸지만 나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연구자들과 교류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연구원 내 다른 연구원들과 교류하고, 서로의 관심사를 이해하고 소통하는데 도움이 됐다는 소감을 전했다. 

류경하 박사는 "행사가 재미있었고, 연구원이 자신을 소개하거나 생각을 발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교류와 소통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송호현 박사는 "연구 외에 인문학, 문화, 생활 등의 발표가 흥미로웠다"면서 "신입이라 연구원에 적응하는 단계에서 다양한 연구자들의 생각과 관심사를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박천홍 원장은 "지난해 첫 행사에 참여해보니 우리 구성원들이 창의적이고,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면서 "서로의 창의적인 생각을 알아감으로써 변화의 씨앗을 배양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박창규 박사는 성장과정과 생활 이야기를 소개했다.<사진=강민구 기자>박창규 박사는 성장과정과 생활 이야기를 소개했다.<사진=강민구 기자>

백동천 박사가 밀짚모자를 쓰고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백동천 박사가 밀짚모자를 쓰고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강민구 기자>

청중들은 발표를 듣고 박수로 화답했다.<사진=강민구 기자>청중들은 발표를 듣고 박수로 화답했다.<사진=강민구 기자>

음식을 먹으며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사진=대덕넷>음식을 먹으며 소통하는 시간도 마련됐다.<사진=대덕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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