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광역교통청·수치계산공학센터와 24일 협약
도시교통·환승 시스템 구축 위한 공동연구 돌입

국내 도시교통 기술이 스페인에 적용될 전망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나희승·이하 철도연)은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바르셀로나 광역교통청·수치계산공학센터와 도시교통 분야 기술협력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바르셀로나 광역교통청은 광역철도·지하철·트램·버스 등 광역권 교통 시스템을 관리한다. 수치계산공학센터는 수치해석 방법과 계산기술을 개발하는 응용과학·공학 연구센터다. 

철도연은 연구원이 개발한 기술을 바르셀로나시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철도연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교통카드 시스템을 확대할 방침이며 철도연이 개발한 교통카드 자료를 활용한 하차 위치추정 기술에 관심을 보인다. 

철도연은 대중교통 운영계획 지원시스템, 교통카드 상세 분석기술, 인공지능·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대중교통 수요예측 기법 등을 바르셀로나시에 적용하기 위해 협력 기관과 논의할 예정이다.

도시교통과 효율적인 환승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한 공동연구도 진행된다. 철도연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와 스페인 카탈루냐 무역투자청이 협력 지원하는 공동연구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작년 12월에는 철도연과 스페인 꼼사(COMSA)의 '고기능성 인공자갈 개발' 연구가 시작됐다.

나희승 원장은 "이번 기술협력을 계기로 철도연이 보유한 첨단 도시교통 기술이 바르셀로나와 유럽 도시에서 적용되도록 협력을 활성화하겠다"며 "출퇴근과 이동이 더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교통 시스템 개발, 미세먼지 등 도시 탄소 배출량과 교통 체증을 줄이는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등 국민이 체감하는 교통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철도연과 바르셀로나 광역교통청·수치계산공학센터의 기술협력 협약 체결 기념사진. <사진=철도연 제공>
철도연과 바르셀로나 광역교통청·수치계산공학센터의 기술협력 협약 체결 기념사진. <사진=철도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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