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sky Robotics 자율주행 트럭 선보여
시속 88.5km로 달리고, 차선 변경도 자유자재

인공지능(AI)이 미국 화물·물류업계에도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 18륜 화물차가 자율주행을 시연했다. 이 화물차는 16km거리를 가는 동안 차선을 자유자재로 바꾸고, 시속 88.5km(55mph)로 속도를 냈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26일(현지 시각) 자율주행 스타트업인 'Starsky Robotics'가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 화물차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 스타트업은 2016년 설립돼 트럭 자율주행을 하며 데이터를 모아왔다. Starsky Robtics가 공개한 영상은 트럭 자율주행을 원격 제어실에서 인간이 백업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미국은 화물과 콘테이너 등을 육상으로 운송하는데, 땅덩어리가 크다 보니 많은 사람이 화물·물류 운송업계에 종사한다. 몇 년 전부터 테슬라, 볼보, 웨이모, 우버 등도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웨이모는 지난해 자율주행 트럭을 이용해 구글 데이터센터로 향하는 화물 운반 테스트를 선보이기도 했다. 업체들은 화물차가 자율주행하고, 차량과 연결된 제어실에서 인간이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기술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 로봇이 이 업계에 상용화되면 운전자가 장거리 운송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업무 효율화가 이뤄질 수 있을 전망이다. 스테판 셀츠-액스마허(Stefan Seltz-Axmacher) 대표는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해 미국 남동부를 가로지르는 자율주행 화물 운송 회사를 목표하고 있다. 현재 그의 나이는 29세다.

자율주행을 선보인 Starsky 트럭. <사진=Starsky Robotics 홈페이지>
자율주행을 선보인 Starsky 트럭. <사진=Starsky Robotic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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