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 반도체 전문가-4년 연속 세계 상위 1% 연구자 수상 영예
과기부·과총, 4일 과학기술연차대회서 상장과 상금 전달 예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김명자)는 '2019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에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장석복 KAIST 특훈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세계적인 연구개발 업적을 세우거나 기술혁신을 통해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한 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과학기술인을 발굴하고 명예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심사단은 연초부터 후보자 공모 및 추천을 거쳐 총 17명의 후보를 접수하고 전공자심사·분야심사·종합심사 과정을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했다.

김기남 부회장은 세계 최초 14나노 핀펫 및 극자외선 적용 7나노 제조공정 기술과 고성능 SoC 설계 기술, 첨단 이미지 센서 등을 개발해 시스템 반도체 제조공정 및 설계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부회장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에서 회장직을 맡아 전자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제고를 이끈 대한민국 대표 반도체 전문가다. 그는 서울대, KAIST와 산학협력을 맺고 반도체 인력을 적극 지원하는 등 인재 양성에도 힘썼다. 또한 다수의 차세대 메모리기술을 개발해 세계 IT시장에 대한민국의 저력을 보였다.

장석복 교수는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메커니즘과 촉매반응을 연구개발하고 탄소-탄소 결합 형성 전이금속의 촉매반응 개발을 선도하는 등 메커니즘 기반의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촉매반응 개발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달성했다. 그는 2019년 3월까지 2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해 2만건이 넘게 인용됐다.

현재 KAIST 화학과 특훈교수로 재직하며 IBS(기초과학연구원)에서 연구단장을 맡고 있는 장 교수는 2015년부터 4년 연속 '세계 상위 1% 연구자(HCR)'에 선정되며 세계를 선도하는 리더로 인정받았다.

김기남 부회장은 "한국의 반도체 기술은 메가에서 기가, 지금의 테라바이트급 메모리에 이르기까지 눈부시게 발전했으며 그 과정에 일조할 수 있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히며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개발에 핵심을 두고 초심으로 30년간 한길을 걷다 보니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석복 교수는 "가장 도전적이고 파급효과가 큰 연구를 생각하며 탄소-수소 결합 활성화 촉매반응 개발 및 메커니즘 규명을 연구내용으로 삼았다"면서 "앞으로도 남은 연구활동 기간 동안 학문적으로 계속 정진해 국가와 사회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과기부는 4일 열리는 '2019년 대한민국과학기술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수상자들에게 대통령 상장과 상금 3억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장석복 KAIST 특훈교수가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과 장석복 KAIST 특훈교수가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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