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2년에 한 번 오는 개기일식 2분 27초 지속
천문연 연구팀도 태양 코로나 영상 분광 위해 원정 떠나

지구상에서 약 2년에 한 번 정도 일어나는 '개기일식'이 2일(현지 시각) 아르헨티나에서 관측됐다. 이번 개기일식은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고, 남태평양과 남아메리카 지역에서만 관측이 가능했다. 이번 관측은 아르헨티나 산 후앙 주 라스 플로레스(San Juan, Las Flores) 지역에서 이뤄졌다. 

개기일식은 현지 시각으로 2일 17시 39분 41초(한국 시각 3일 5시 39분 41초)에 시작됐으며 2분 27초 동안 지속됐다. 한국천문연구원도 전영범 박사를 대표로 총 6명이 원정 관측에 나섰다. 국내 연구진은 개기일식 관측을 통해 태양 코로나 영상 분광 관측을 했다. 

우주 공간에서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이게 되면 지구상에서 달의 그림자 때문에 태양을 볼 수 없는 지역이 생긴다. 지상에서 볼 때 이 현상은 마치 달이 서서히 태양을 가리는 것처럼 보여 '개기일식'이라 부른다.

전 지구상에서 개기일식은 약 2년에 한 번 정도 일어나며 발생 시간은 태양과 달, 지구가 이루는 각도가 180도에 가까울수록 길어지며 대개 짧게는 30초에서 길게는 6분 정도 지속한다. 개기일식이 발생하면 태양의 최외곽 대기인 '코로나'가 뚜렷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코로나를 연구하는 천문학자들은 다양한 관측기술을 동원해 개개일식을 관측한다. 

관측 가능한 다음 일식은 올 12월 26일 금환일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으로 보일 수 있을 전망이다.

2019년 개기일식 모습.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19년 개기일식 모습.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19년 개기일식 부분 확대. 홍염부분을 볼 수 있다.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19년 개기일식 부분 확대. 홍염부분을 볼 수 있다.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개기일식을 관측하고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원정팀.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개기일식을 관측하고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원정팀.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19 개기일식과 주변 풍경.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019 개기일식과 주변 풍경. <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개기일식과 안데스산맥 풍경.<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개기일식과 안데스산맥 풍경.<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태양 광구 스펙트럼.<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태양 광구 스펙트럼.<사진=한국천문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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