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핵심연구지원시설(Core-Facility) 조성 대상 선정
바이오 분석, 무선통신, 스마트 부품, 화학물질 분석 관련 장비 모아 내년 개방

연구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시설이 KIST, KAIST, ETRI, 한국화학연구원에 만들어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이하 과기부)는 4개 핵심연구지원시설(Core-Facility)을 올해 말까지 조성해 내년 중에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핵심연구지원시설 조성 사업은 특정 연구분야 장비들을 집적화하고 연구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공고를 거쳐 선정된 시설은 ▲KIST 바이오이미징 연계분석 지원 플랫폼 핵심시설 ▲KAIST 바이오코어센터 ▲ETRI 차세대 ICT 융합 집적화센터 ▲화학연 화학물질·제품 환경규제대응 종합분석플랫폼이다.

KIST는 고기능 바이오 이미징 장비를, KAIST는 유세포분석·바이오 이미징 분석·차세대염기서열분석·질량분석 장비 등 바이오 분석 첨단 장비를 핵심연구지원시설에 들일 계획이다.

ETRI 차세대 ICT 융합 집적화센터에는 5G 차세대 무선통신, 지능형 ICT, 스마트 부품·소재 등 6대 분야를 중심으로 ICT 특화 연구시설이 마련된다. 화학연의 공동 시설은 화학물질과 제품을 분석하고 상담하는 등 규제 대응용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과기부는 기존 장비를 핵심연구지원시설로 옮기는 비용, 연구장비 유지·보수비, 장비전담인력 인건비 등을 3년간 지원한다. 또한 시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사업 초기 단계에 시설·장비 운영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컨설팅단이 공용 시설에 투입된다.

기관 외부 연구자들은 연구장비 활용 종합 포털인 'ZEUS'에서 예약만 하면 핵심연구지원시설에 구축된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올해 9월부터 도입되는 '연구시설·장비 구매 통합관리제'를 활용하면 연구과제 기간에 적립해 둔 유지‧보수비를 과제가 종료된 후에도 쓸 수 있다.

과기부 관계자는 "국가 R&D 예산으로 구축된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는 동시에, 공공기관의 연구시설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대내외에 개방함으로써 국가 R&D 혁신역량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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