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과기부와 오스트리아 교육과학연구부, 제1차 과학기술공동위원회 개최
2020년 7월 사업 시작···올해 11월 공고 후 9개 과제서 선발 계획

양측 수석대표인 바바라 바이쿠버 오스트리아 교육과학연구부 과학연구·국제관계국장(왼쪽)과 송경희 과기부 국제협력관이 합의 의사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과기부 제공>
양측 수석대표인 바바라 바이쿠버 오스트리아 교육과학연구부 과학연구·국제관계국장(왼쪽)과 송경희 과기부 국제협력관이 합의 의사록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과기부 제공>
한국과 오스트리아가 과학기술자 교류 사업을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이하 과기부)는 오스트리아 교육과학연구부와 제1차 한-오스트리아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이하 과기공동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기공동위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렸다.

과기공동위는 지난 2월 오스트리아 총리의 방한 당시 체결된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양국은 총리회담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오스트리아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노벨상 수상자 16명을 배출한 기초과학 강국이다. 자동차 부품, 첨단소재 등 중공업과 제조업에도 강하다. 오스트리아의 GDP 대비 연구개발 비율은 약 3.14%로 유럽 국가 중 상위 수준이며 연구개발 국제 협력도 활발하다.

이날 과기공동위는 양국 과학기술 혁신정책을 공유하고, 연구자 교류 사업 신설에 합의했다. 관심 분야를 살펴본 후 향후 규모 있는 공동연구 사업으로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연구재단과 오스트리아 학술교류원(OeAD)은 올해 11월부터 2개월간 연구자 교류 사업을 공고하고 9개 과제에서 연구자를 선발한다. 과기부는 공동연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선정해 과제 당 매년 2000만원을 2년간 지원할 방침이다. 연구자 교류 사업은 2020년 7월 시작된다. 

2010년 마지막으로 열린 '한-오스트리아 과학의 날' 행사도 재개된다. 이 행사는 양국 연구자들이 교류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로 2020년 하반기에 예정됐다.

송경희 과기부 국제협력관은 "오스트리아와 과학기술 협력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정보통신 기술이 앞선 우리나라와 기초과학 강국 오스트리아는 상호보완적 발전을 이끌 협력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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